볼보그룹, 약 8천억 원 출자해 지분 절반 인수
연료전지 양산해 3년 내 수소트럭 실증 목표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이 중대형 수소트럭용 연료전지 개발 합작법인인 '셀센트릭(Cellcentric)'을 출범했다. 볼보그룹은 약 6억 유로(한화 약 8천 억 원)을 주고 셀센트릭의 지분 절반을 인수하기로 했다.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이 중대형 수소트럭용 연료전지 개발 합작법인인 '셀센트릭(Cellcentric)'을 출범했다. 볼보그룹은 약 6억 유로(한화 약 8천 억 원)을 주고 셀센트릭의 지분 절반을 인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인 독일 다임러트럭(Daimler Truck)과 스웨덴 볼보그룹(Volvo Group)이 중대형 수소트럭에 쓰이는 연료전지를 양산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양사는 앞으로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양산에 협력하여 이르면 3년 안에 대형 수소트럭을 실증할 계획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다임러트럭은 볼보그룹과 수소연료전지 개발 업체인 ‘셀센트릭(Cellcentric)’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합작법인 출범 계약을 정식 체결한지 4개월 만이다. 합작사의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 가져가며, 이를 위해 볼보그룹은 약 6억 유로(한화 약 7,976억 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셀센트릭의 전신은 다임러트럭의 연료전지 유한회사(GmbH & Co. KG)로 다임러그룹의 20년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집약돼있다. 셀센트릭은 앞으로 다임러트럭‧볼보그룹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중대형 수소트럭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생산‧양산하게 된다.

다임러그룹은 지난 20여 년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연구개발해왔다. 사진은 다임러그룹의 수소연료전지 테스트 모습.
다임러그룹은 지난 20여 년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연구개발해왔다. 사진은 다임러그룹의 수소연료전지 테스트 모습.

양사는 오는 2023년 내에 셀센트릭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중대형 수소트럭을 실증한 뒤 2020년대 하반기(2025~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수소트럭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가지만 다른 부문에선 경쟁관계를 유지한다.

마틴 다음 다임러트럭 회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운송시장 내 이산화탄소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며 “여러 파트너사와 연료전지시스템을 공유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마틴 룬드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은 “앞으로 수소연료전지 상용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다. 다임러트럭과의 합작회사 설립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