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융복합 물류혁신 R&D’에 7년간 1,461억 투입
저상형 트럭 적재함 및 도심 내 공동 지하물류센터 등
생활물류산업에 첨단기술 접목하여 국산기술 확보 목적
8개 세부과제 수행기관 선정해 오는 4월부터 연구돌입

국토부가 첨단 생활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1,400억 원짜리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2월까지 수행기관 공모를 받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가 첨단 생활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1,400억 원짜리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2월까지 수행기관 공모를 받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생활물류 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국토부는 오는 4월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1,461억 원을 투입해 선진국 수준의 첨단물류 국산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히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오는 2월 17일까지 수행기관 공모에 나섰다. 선정된 기관은 오는 4월부터 2027년까지 약 7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최근 급격히 성장 중인 생활물류 산업을 기존의 노동의존적인 구조에서 로봇기술과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첨단 구조로 바꾸어, 생활물류 산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7년간 13개 세부기술에 총 1,461억 원(국비 1,09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개발이 시급한 8개 과제를 우선 선정했다.

먼저, 택배업계 근무여건 개선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한다. 택배 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아파트 단지 내 통행안전 확보를 위해 진입높이가 낮은 지하주차장에도 진입이 가능한 저상형 화물차 적재함을 개발하고, 차량에 탑재 가능한 상하차 보조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저상형 화물차의 경우 기존 동일 차급 차량과 적재공간을 동일하게 개발하여 화물운송 효율성을 유지하도록 하며, 접이식 하역장비를 트럭에 탑재할 수 있게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배송기사 노동부하 저감 저상형 적재함 및 하역장비 개발, 자료: 국토부
배송기사 노동부하 저감 저상형 적재함 및 하역장비 개발, 자료: 국토부

또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을 구축한다. 도심 내 물류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여러 업체가 함게 쓸 수 있는 공동 물류센터 시스템을 고안한다. 여기에 도시철도와 공동구를 활용해 지하 물류거점을 구축하여 교통체증과 환경오염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화물운송 모니터링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한다. 특히 최근 백신운반 등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콜드체인 화물의 운송의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화물의 파손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운영기술 개발, 자료: 국토부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운영기술 개발, 자료: 국토부

이밖에도 국토부는 신선식품‧의약품 등 온도민감성 화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 배달이륜차, 전자 화물인수증, 고밀도 스마트 택배보관함 등의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과제별 수행기관은 30일 이상 공모를 거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과제 평가단을 통해 발표평가를 실시하여 선정할 계획이며, 사업 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www.kaia.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국가 R&D를 통해 물류산업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산업으로 발돋움 시키고, 근로여건 개선은 물론 교통체증‧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해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안전한 생활물류 서비스 이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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