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내 첫 '상용차용 타이어 평가시설'로 지정

전라북도에 위치한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의 모습.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앞으로 상용차용 타이어의 성능 평가시설로도 활용된다.
전라북도에 위치한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의 모습.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앞으로 상용차용 타이어의 성능 평가시설로도 활용된다.

타이어 효율 등급 제도인 ‘타이어 효율관리제도’가 오는 2022년부터 상용차용 타이어에도 의무 시행될 전망이다.

타이어 효율관리제도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타이어 제작업체가 타이어의 성능(젖은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을 표시하는 제도다. 승용차용 타이어에는 지난 2012년부터 적용되고 있으나, 중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경우 젖은 노면에서 제동력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도입되지 못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3일 전북 새만금주행시험장을 상용차용 타이어 효율관리시험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상용차용 타이어를 판매하는 모든 업체는 새만금주행시험장에서 젖은 노면 제동력 테스트를 통과하거나 자체 측정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만금주행시험장에 구축된 국내 첫 상용차용 타이어 젖은 노면 제동력 시험장은 자동차융합기술원 주관 하에 개발돼 지난 10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과 한국에너지공단의 인증을 받았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국내 트럭·버스 타이어 시장은 연간 250만개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저가형 타이어 수입은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전라북도가 중대형 트럭·버스산업의 중심지이자 최대수요 지역인 만큼, 고안전·고효율의 타이어가 국내에 보급될 수 있도록 향후 국가시험기관으로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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