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마틴 사장은 한국팀이 이번 VISTA에서 꼭 결승에 진출하길 바란다며 행운을 빌어주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프랑스 출신의 크리스토퍼 마틴 사장은 싱가폴, 중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볼보그룹 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볼보트럭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한국시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한국고객에게 볼보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의 볼보트럭 고객 및 물류운송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감안, VISTA외에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현지인터뷰/김영탁 기자)

 
볼보그룹 산하의 UD트럭이 작년 한국에서 런칭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UD트럭에 대해 볼보그룹의 또다른 브랜드가 아닌, 볼보트럭이 중대형 트럭을 UD의 이름으로 출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 “아시다시피, 볼보그룹은 멀티브랜드를 가진 그룹입니다. 50년 전에는 볼보그룹은 볼보트럭과 볼보 승용차부분이 전부였지만, 수년 전부터 볼보그룹은 다양한 브랜드를 가진 그룹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트럭을 비롯해 하이엔드 브랜드인 맥트럭과 UD브랜드, 경제적인 브랜드로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셔 등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트럭과 함께 UD라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앞세운 모델을 런칭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한국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향후 한국에서의 브랜드전략을 말씀해주신다면.
≫ “우리는 이러한 UD브랜드의 한국 런칭이 단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5년 전 한국에 볼보트럭을 처음 선보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차근차근 고객들에게 UD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5년 전 한국시장과 비교해봤을 때 현재 한국은 이머징 마켓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판매량이 안정된 성숙된 시장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볼보트럭의 판매전략은 어떻습니까?
≫ “저는 한국을 매우 매력적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볼보트럭 한국지사도 마찬가지구요. 22개소에 달하는 정비소와 판매점들은 지금까지 매우 훌륭한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대형 덤프트럭과 트랙터와 같은 차종은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연간 판매량이 안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한국 내 점유율을 바탕으로 중대형 카고트럭 분야와 경제적인 브랜드인 UD에 집중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유럽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유럽시장 역시 안정적인 시장으로 접어들었으며 볼보그룹에서는 이러한 이유들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미 볼보 카고트럭이 한국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쌓아온 볼보트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들로 한국시장을 넓혀갈 것입니다.”

 
볼보그룹이 생각하는 한국시장의 특성은 어떠합니까?
≫ “한국 고객들은 모든 면에서 아주 높은 수준의 고객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고 또한 그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볼보그룹의 입장에서 이러한 현상은 아주 기쁜 일입니다. 우리는 고객의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더 노력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싸이’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것을 보세요. 한국은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표준이 될 수 있는 분야들을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볼보트럭 한국지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지사 중의 한 곳으로 훌륭한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 중에서도 한국은 매우 선도적이고 높은 수준의 시장입니다. 한국시장은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것이고 볼보그룹은 이러한 한국시장에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 “앞으로 VISTA뿐만 아니라 볼보그룹 전사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경쟁과 배움을 가질 기회를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과 보다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볼보그룹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러한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