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코리아가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이번에 자사의 엔트리 라인업인 P시리즈의 ‘P280’ 모델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중형트럭 시장은 국산 2개사, 수입 4개사가 주도해 나가고 있는데, 이번 스카니아의 진출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카니아코리아(이하 스카니아)는 27일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스카니아 진사 콤플렉스에서 P280 모델을 공개함과 동시에 1호차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했다.

스카니아는 이번 중형트럭 P280 출시로 중대형 트럭에서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동시에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다양한 국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급 배기량 중 가장 높은 토크
스카니아 P280의 심장은 배기량 6.7ℓ(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 토크 122kgf ·m을 발휘하는데, 동급 배기량 중 가장 강력한 토크다.

SCR(선택적촉매환원장치)만으로 최신예 유로6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충족시켰는데, 기존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엔진 대비 차체의 경량화를 통해 연비 절감을 실현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클러치 온 디맨드(Clutch on Demand)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자동 변속을 사용하면서 필요 시에만 클러치 페달을 사용해 엔진 속도와 차량 속도를 동시에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 적재물의 정밀한 상하차 작업을 더욱 용이하게 한다.

변속기는 2세대 스카니아 옵티크루즈가 탑재됐다. 속도를 내리지 않고 엔진의 회전수를 내리는 기능인 오버드라이브 적용으로 실제 주행속도에서 최고의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자사 대형트럭에서 선보인 바 있는 레이샤프트 브레이크(Lay Shaft Brake)를 통해 빨라지고 부드러운 기어 변속을 실현했다.

대형트럭과 맞먹는 실내 공간
P280 모델에는 스카니아의 대형트럭에 적용된 캡을 적용해 넓은 운전자 공간과 안락함을 자랑한다.

스카니아에 따르면, P280은 설계 초기부터 운전자에게 최적의 승차감과 최고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주행 중의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모든 기능 버튼을 운전석에서 손닿는 거리에 위치시켜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됐다. 편의사양으로는 7인치 풀 LCD 클러스터를 장착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스카니아 특유의 스타일링과 최첨단 인체공학을 접목시킨 시트는 운전자의 체형이나 운행환경에 맞게 팔걸이와 시트 에어 서스펜션이 조절되어 장시간 운행에도 편안함을 보장한다.

이 외에도 냉장·냉동 겸용 냉장고는 물론, 기존 중형급에서 보기 어려웠던 800mm의 넓이의 포켓 스프링 침대가 준비돼있다.

어떤 화물이든 OK, 강력한 섀시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스카니아 P280 중형트럭은 다양한 특장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섀시는 9.5mm의 강력한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액슬은 전축과 후측에 각각 8톤과 13톤의 허용하중을 두어 허용 총중량은 최대 21톤이다. 후륜은 에어 서스펜션 또는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장차량이 제작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축간거리 제원을 충족하였으며, 더 빠르고 손쉬운 특장작업을 위해 중앙 전기장치·정션박스·마운팅 브라켓·케이블 하네스 등을 장착했다.

손 안의 매니저…차량 효율성 극대화
스카니아는 지난 4월부터 주요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차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니아 P280 모델도 서비스 대상이다.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차량 운행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주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플릿 매니지먼트 포털 사이트 및 이메일을 통해 모니터링 리포트를 고객들에게 매주 전송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연료 소모량, 주행 거리, 타력 주행, 공회전, 급제동, 차량 상태 등의 유용한 차량 운행 정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기간별 운행 패턴을 쉽게 비교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스카니아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제공하는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 상태 및 하자를 미리 파악하고 원격으로 진단하여, 차량의 잠재적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예상치 못한 고장으로 인한 운휴 시간과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한편, 스카니아는 오는 5월부터 전국의 스카니아 서비스센터와 주요 특장업체에서 P280 모델을 순회전시하며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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