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기버스 제조 4개사 대상 주행테스트 진행
지난해 도입대수 106대 대비 112% 추가 도입 결정

21일 진행된 주행테스트에 참가한 전기버스 모델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썸글로벌, 하이거(피라인), BYD, 제이제이모터스

친환경 상용차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연내 전기버스를 추가 운영할 예정인 서울시가 본격적인 전기버스 추가 도입 추진절차에 나섰다.

서울시는 21일, 양천구 공영차고지에서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을 추가로 희망하는 국내외 전기버스 제작사 4개사를 대상으로 주행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중 국산 업체는 제이제이모터스 등 1개사, 중국 업체는 BYD, 하이거(피라인), 썸글로벌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이번 주행테스트를 통해 전기버스 표준모델 부합여부를 점검하고, 빠르면 이번 달 안에 차량 공급 업체 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구입업체와 제작사간 협의 결정하여 연말까지 전기저상버스 225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협의는 지난해 표준모델로 선정된 제작사인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도 포함하여 진행된다.

주행 테스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양천 공영차고지를 시점으로 약 50km에 이르는 실제 노선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배터리 효율과 모터 온도, 휠 온도 및 소음 등 종합적인 차량 성능을 측정해 서울시 전기버스 표준모델 부합 여부를 점검했다.

최종적으로 업체 선정이 완료되면 각 업체는 운수업체와 계약을 체결, 주문대수에 따라 올해 말까지 운행이 가능하도록 차량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이번 전기버스 추가 도입으로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7개 노선에서 최대 40개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기버스 도입 보조금은 국비와 시비를 각각 1억 원씩 한 대당 최대 2억원, 저상버스 도입 지원금을 포함하면 최대 2억9000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시설 설치비용을 1기당 5000만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는 전기버스 106대를 도입했는데, 그 중 현대자동차는 57대, 에디슨모터스 24대, 우진산전 13대로 국산 업체가 전체 보급대수의 약 88%를, 중국산으로는 하이거만이 12대(12%)를 공급한 바 있다.

양천 공영차고지에 설치된 버스 전용 전기충전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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