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버스 도입사업 공고 14일 마감
국산 4개, 중국산 3개 업체 맞붙을 예정

서울시가 올해 안에 전기버스 225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차량 공급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올해 말까지 전기버스 22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차량 공급 업체 선정이 완료된다.

지난 14일 ‘2020년도 서울시내 전기버스 보급업체 입찰 공고’가 마감됐다. 현재 서울시는 전기버스 보급업체 선정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시가 진행한 전기버스 보급 사업에는 국산 버스업체 4개사(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JJ모터스, 우진산전)와 중국 버스업체 3개사(비야디, 하이거, 황해버스)가 지원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전기버스 106대를 도입했는데 그 중 현대자동차 57대, 에디슨모터스 24대, 우진산전 13대로 국산 업체가 전체 보급대수의 약 88%를, 중국산으로는 하이거만이 12대(12%)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산 버스업체 4개사와 중국 버스업체 3개사가 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급에 성공한 4개사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전기버스 보급량에 맞춰 납품대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며 지난해 보급에 실패한 나머지 3개사는 올해 수주를 반드시 따낸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해 이번 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행 테스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약 50km에 이르는 실제 노선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과 모터 온도, 휠 온도, 소음 등 종합적인 차량 성능을 측정해 서울시 전기버스 표준모델 부합 여부를 점검한다.

최종적으로 업체 선정이 완료되면 각 업체는 운수업체와 계약을 체결, 주문대수에 따라 올해 말까지 운행이 가능하도록 차량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를 포함한 친환경 시내버스를 3천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135대로 조사됐으며 이번 도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올해 안에 전기버스 약 360대가 서울 시내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