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간격 좁혀 안전 및 연비 측면서 강점

일본의 IT기업 소프트뱅크가 최근 세계 최초로 실고속도로 상에서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을 이용한 트럭대열 주행 실증실험에 성공했다.

트럭 대열주행은 물류 업계의 자동화와 무인화를 촉진하면서 인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현재 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총무성이 트럭대열 주행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소프트뱅크는 이 중 총무성에게 과업을 위탁받아 지난 2017년부터 5G 트럭 대열주행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트럭 대열주행 시 원격 감시와 제어과정에서 5G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는 차량에 탑재된 단말 통신 실험을 반복한 끝에 최근 실증실험을 통해 신토메이 고속도로 14km구간에서 유인 운전 트럭을 선두로, 자동 제어된 트럭 2대가 줄지어 이동하는 5G 트럭 대열주행 실증실험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기존 통신망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빠른 5G를 트럭 대열주행에 활용함으로써 트럭 간 거리를 더욱 좁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럭 간 거리를 줄임으로써 대열주행 중 다른 차량이 트럭 사이에 잘못 진입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고 공기저항 측면에서도 유리해 연비가 크게 향상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일본 전역의 통신방식이 5G로 통일된다면 보다 빠른 시기에 트럭 대열주행이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향후 트럭 대열주행 실용화를 목표로 5G 단말 간 직접 통신을 포함해 각 부처의 협력 아래 국도와 고속도로 양 쪽에서 5G를 활용한 실험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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