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오토텍, 국내 최초 전기버스용 BTMS·히트펌프 냉난방 기술 개발 박차
BTMS, 전기버스 배터리 성능·수명·안전성까지 모두 확보 현대차 일렉시티 탑재 예정, 상용차 전동화 경쟁력 강화
2025-11-17 정태진 기자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의 공조전문기업인 KB오토텍이 내년 1분기 양산 적용을 목표로, 국내 최초 전기버스용 BTMS 및 히트펌프(Heat Pump, 열을 이동시켜 난방이나 냉방에 활용하는 장치) 시스템 기반 냉난방 기술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전기버스 배터리의 열 관리 시스템(이하 BTMS, Battery Thermal Management System)은 배터리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온도를 관리·제어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냉각, 가열, 온도 센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온도를 조절, 과열이나 저온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하고 배터리 성능과 수명 및 안전성을 지킨다.
KB오토텍의 BTMS와 히트펌프 시스템이 적용된 냉난방 제품은 2개의 인버터 내장형 콤프레서가 적용됐으며, 전기버스 배터리 열관리와 차량 내부 냉난방 공조를 동시에 담당한다.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전기버스에 장착되어, 2026년 3월 양산 예정이다.
KB오토텍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은 상용차 전동화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전비 및 냉난방 성능에 있어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벤치 테스트상에서 이미 입증된 제품"이라며, "축적된 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상용차 부품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