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데이터 기반 ‘중고 트럭과 특장차 시세’ 제공한다

자동차 데이터 전문기업 ㈜씨엘엠앤에스, 상용차 분야 금융권·중고 매매업계의 ‘오랜 숙원’ 해결 차관리정보시스템 데이터와 머신러닝 분석 기술 결합해 난제의 상용차 시세 산정 문제 해결…서비스 본격화 “중고차 딜러가 부르는 게 시세?” 금융권 고민 해결 국토부 차량분석 데이터×머신러닝 기술 결합…공신력 확보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 프리미엄 시세도 분석 적용 중

2025-11-18     정하용 기자
씨엘엠앤에스(CLM&S)가 상용차의 시세 산정 문제 해결에 나섰다. 사진은 중고트럭 단지의 모습.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데이터 전문기업 ㈜씨엘엠앤에스(CLM&S, 대표 강종헌)가 머신러닝 기반 상용차(트럭·버스·특장차)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 데이터와 머신러닝 분석 기술을 결합해, 그동안 난제로 여겨졌던 상용차 시세 산정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씨엘엠앤에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상용차 시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축적하여 분석된 국토부 차량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분기마다 자동으로 시세가 업데이트된다.

금융권의 오랜 숙제, 상용차 시세 산정
상용차 시세 산정은 금융권과 중고상용차 매매업계의 오랜 숙제다. 승용차와 달리 상용차는 특장 구분, 톤수, 적재중량 등에 따라 동일 모델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여신사 담당자들은 “똑같은 차량이라도 적재중량에 따라 톤수가 바뀌면 어떤 시세가격을 참고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중고 상용차는 딜러가 부르는 게 값 아니냐?”는 하소연을 해왔다.

씨엘엠앤에스는 이러한 문제를 데이터로 풀어냈다. 국토부 VMIS에서 제공하는 ‘최초 취득가’ 정보를 활용해 실거래 기반의 시세를 산정하고, 상용차 전문매체 ‘상용차정보’와 협력 관계를 통해 쌓은 특장차 시장 전문성을 더했다. 이를 통해 윙바디, 냉장탑차 등 복잡한 특장차 시장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한, 두 회사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최근 영업용 화물차량의 번호판 시세 현황까지 분석해 적용했다.

13년 데이터 머신러닝 학습…시세 알고리즘 최적화 
서비스의 핵심은 씨엘엠앤에스에서 분석한 13년 이상의 상용차 시장데이터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를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이다.

각 상용차량의 등록정보(제작사, 원제작사, 연식, 마력, 용도, 상세용도 등)가 포함된 빅데이터를 학습시켜 시세 산정을 위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분석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온라인 채널의 상용차 거래현황도 분기마다 모니터링하여 실제 시장 내 거래현황에 대한 변동성을 추적하여 시세의 정확도를 높인다.

서비스 범위도 넓다. 트럭 완성차부터 특장차(탑차, 탱크로리, 전문수송, 환경관련, 특수 등), 승합/버스(완성차 및 캠핑, 집무, 푸드트럭, 의료 등 특수차량), 건설기계(대형 덤프, 믹서 등), 트레일러(컨테이너, 저상, 평판 등)까지 포괄한다. 다만 천공기, 로더 등 일반 건설기계는 현재 제공되지 않으며, 굴삭기와 지게차는 향후 제공을 검토 중이다.

씨엘엠앤에스에서 제공하는 상용차 시세는 국산/수입 전체 상용차량에 대한 시세정보를 분기 단위 엑셀파일로 제공하거나, 온라인 정보조회 방식인 API 서비스를 활용하여 정보조회가 필요한 특정 상용차량의 세부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씨엘엠앤에스는 그 간 분석된 차량분석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6년부터 국내 최초 자동차등록 통계자료집을 발행하고 있으며 상용차 시세뿐 아니라, 차량등록 데이터 기반 통계분석 플랫폼 ‘카차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6년 내에는 기존 카차트 서비스와 AI기술을 접목시킨 LLM 모델의 ‘카차트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씨엘엠앤에스 관계자는 “13년 이상 축적된 차량분석 데이터와 분석노하우, 머신러닝 기술 등을 결합해 금융권이 신뢰할 수 있는 상용차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머신러닝 분석을 활용한 지속적인 시세산정을 통해 금융권뿐 아니라 상용차 업계 전반에 실질적인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