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버스, 내년부터 주요 관광지에 버스 전용 공공 충전소 구축 추진

쾰른서 첫 시범 사업 진행, 옴니플러스 충전기 4기 설치 정부·공공기관 충전소 구축 지연, 자체 충전소로 선제 대응 자체 충전 인프라 확대, 장거리 전기버스 상용화 촉진

2025-10-10     정태진 기자
다임러버스가 주요 관광도시의 버스 주차장에 공공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임러버스가 2026년부터 주요 관광도시의 버스 주차장에 전기 시외버스와 일반 버스를 위한 공공 충전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첫 시범 사업은 쾰른(Cologne)에서 진행되며, 총 4기의 충전소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임러버스의 애프터서비스 브랜드 옴니플러스(Omniplus)가 옴니플러스 충전기(Omniplus Charge)를 선보이며, 전반적인 컨설팅과 충전 인프라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는 다임러버스 솔루션즈 GmbH(Daimler Buses Solutions GmbH)가 담당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의 전기버스용 충전소 구축이 지연되면서 전기 시외버스 보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다임러버스는 업계 유일의 자체 충전 인프라 구축 제조사로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임러버스는 내년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버스를 위한 공공 충전소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버스 운행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장거리 전기버스 운행의 상용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틸 오버뵈르더(Till Oberwörder) 다임러버스 CEO는 "필요한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에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라며, "이번 충전소 구축을 통해 충전 인프라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