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록스=신뢰”…QR 찍어 ‘천만 원’ 행운 잡은 ‘트럭커’

화물운송업에 종사한 지 19년, 트럭 운전자 정민수(가명) 사장은 최근 롯데정밀화학이 매달 진행하고 있는 ‘QR코드 적립 이벤트’에서 1등에 당첨돼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로또 당첨이라도 된 듯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정 사장을 만나보았다. 

정 사장은 이른 저녁 시간부터 밤새 인천에서부터 대전, 성남 등을 오가며 고정 화물과 단건 운송을 병행하며 주말 하루를 제외하고 하루 평균 600~700km씩 도로 위를 달린다.

장거리 운행과 야간 주행이 잦다 보니, 정 사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를 겪기도 했다. 그만큼 차량 소모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고,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를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불량 요소수로 몇 번의 수리 경험에 “결국 요소수는 유록스” 
늦은 밤, 장거리 운송하는 정 사장에게 도로 위의 돌발 상황은 일상처럼 따라붙는다. 실제로 그는 몇 차례 크고 작은 사고를 겪으며, 그때마다 차량 점검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

2020년, 정 사장은 타타대우모빌리티의 ‘프리마’ 15톤급 윙바디 트럭을 새로 출고했다. 그러나 이듬해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평소 사용하던 제품 대신 타 브랜드 요소수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유록스 대신 넣은 요소수로 차량의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선택적 환원촉매 장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수리비로만 약 1,000만 원을 감당해야 했다.

“예전에 요소수 한번 잘못 사용했다가 수리비만 1,000만 원 지출하고 나서는 이제는 무조건 요소수는 유록스만 찾아서 넣어요. 유록스를 넣은 뒤로는 최근 4년간 차량에 문제가 생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요소수 선택에 있어 타 브랜드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힌 정 사장은 DPF(디젤 미립자 필터) 관리 역시 철저하게 챙기며 매뉴얼대로 차량 관리를 꼼꼼하게 이어오고 있다.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해서 요소수를 유록스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DPF 강제 재생은 석 달에 한 번씩,  DPF 클리닝은 6개월에 한 번씩 해요. 안 하면 결국 제 손해가 되는 경우가 있어 미리미리 챙기는 게 낫더라고요.”

 어느 날 뜻밖의 선물…“QR 찍어봤는데, 1,000만 원 당첨” 
평소처럼 대전 물류센터에서 하차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길, 정 사장은 모르는 번호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1등 당첨을 알리는 전화였지만, 처음엔 스팸 전화로 착각해 무심코 넘길 뻔했다고.

“보통 주유소에서 건으로 요소수를 넣는데, 그날은 비도 많이 오고 차도 멀리 세워둬서 그냥 10리터 박스를 두 개 샀어요. 다음 날 대기 중에 쉬다가 박스에 붙은 쿠폰이 눈에 띄더라고요. 엘포인트 500원 적립도 된다길래, 그냥 한번 QR을 한번 찍어봤죠. 그런데 1,000만 원 당첨이라니 진짜 사기인 줄 알았다니까요?”

한 달 평균 주행거리만 1만 5,000km. 매달 100~120리터가량의 요소수를 꾸준히 주입해 온 정 사장에게 이번 당첨 소식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늘 같은 도로 위를 달리지만, 이번 여름만큼은 평범한 하루에 찾아온 뜻밖의 행운 덕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