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급 이상 탑차 시장, 윙바디 트럭이 66.5%
작년 준중형급 이상 탑차 판매량 총 2,503대 차급별론 2~5톤 준중형급이 1,420대로 최대 윙바디 1,664대·보냉 625대·내장 203대 순 제작형태론 OEM 44%, 비OEM 56% 차지
카고트럭 기반 섀시캡으로 제작되는 내장탑차, 냉동탑차, 윙바디 트럭 등 국내 탑차류 특장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윙바디 트럭이 전체 탑차 시장의 67%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트럭 시장에서 판매(신차 신규 등록 기준)된 탑차류 특장차(2톤 이상 준중형 카고트럭 섀시 기반)는 총 2,503대 (OEM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550대)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이 중에서 특장업체가 완성차 브랜드에 납품하는 OEM 차량은 1,090대, 특장업체가 자체 제작·판매한 비OEM 차량은 1,413대로 집계됐다. 비OEM 브랜드 중에서는 한중특장이 142대를 판매하며 전년(95대) 대비 49.5% 증가 했으며, 한국상용트럭(137대), 한성특장(124대), 오텍(100대)이 그 뒤를 이었다.
본 기사에서는 통계 구성의 한계로, 특장업체 고유의 기술로 주문자 상표를 부착하여 외주 제작·판매되는 OEM 차량(현대자동차, 타타대우모빌리티 한정)과 자체 제작·판매하고 있는 비 OEM 차량의 신차 등록 대수를 구별해 분석했다.
윙바디 트럭, 전체 탑차 시장의 66.5%
지난해 탑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적재함의 덮개가 날개 모양인 윙바디 트럭으로 총 판매 대수는 1,66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648대)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전체 탑차류 특장차 판매량의 66.5%에 달한다.
섀시별로는 적재중량 2톤~5톤 준중형급에서 현대차 마이티가 628대(OEM 564대·비OEM 64대)로 가장 많이 활용됐고, 타타대우 더쎈 76대(OEM 20대·비OEM 56대), 만트럭버스 TGL(5대)이 뒤를 이었다. 적재중량 4.5톤~8톤 중형급은 5대, 8톤~16톤 준대형급에서는 현대차 파비스 113대(OEM 60대·비OEM 53대), 타타대우 구쎈(63대), 만트럭 TGM(16 대), 벤츠 아록스(9대)가 판매됐다.
9.5톤 이상 대형급에서는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가 171대(OEM 3대·비 OEM 168대), 스카니아 S시리즈(131대), 볼보 FH(115대), 타타대우 맥쎈(79대), 벤츠트럭 아록스(54대), 스카니아 P·R 시리즈(각 49대), 만트럭 TGX·TGS (37대, 35대), 이베코 X-웨이(21대)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OEM 윙바디는 총 648대가 제작됐으며, 비OEM 차량은 1,016대로 나타났다. 비OEM 특 장 브랜드 중에서는 한중특장이 138대로 가장 많았고, 한국상용트럭(136대), 효경특장(88대)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국 82개 업체에서 1대 이상의 윙바디 트럭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냉·냉장탑차, 625대로 4.3%↓
지난해 보냉·냉장탑차는 총 625대가 판매돼 전년(653대)보다 4.3% 감소했다. 차량 섀시는 대부분 준중형급으로 구성됐으며, 현대차 마이티가 449대(OEM 301대·비 OEM 148대), 타타대우 더쎈이 71대(OEM 21대·비OEM 50대), 준대형급인 파비스는 51대(OEM 9 대·비OEM 42대)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OEM 보냉·냉장탑차는 총 331대, 비OEM 제품은 294대가 제작됐다. 비OEM 특장 브랜드 가운데서는 오텍이 99대로 가장 많았고, 골드밴이 73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총 45개 내장탑차, 준중형급 중심으로 판매 내장탑차는 지난해 총 203대가 판매됐으며, 전년(239대) 대비 약 15% 감소한 수치다.
섀시는 준중형급이 중심이었으며, 현대차 마이티 159대(OEM 106대·비 OEM 53대), 타타대우 더쎈 27대 (OEM 5대·비OEM 22대), 준대형급 현대차 파비스(7대) 등이 기반 차량으로 선택됐다.
세부적으로 OEM 내장탑차는 111대, 비OEM 제품은 92대가 제작됐다. 비OEM 특장 브랜드 중에서는 한성특장이 23대, 원모터스가 22대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총 24개 업체에서 1대 이상의 내장탑차를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