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혹한지서 수소엔진 성능 검증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20일, 타타대우모빌리티와 협력하여 진행한 ‘11ℓ급 수소엔진(HX12)’의 혹한지 테스트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2월 4일부터 14일까지 영하 20도 환경의 강원 대관령에서 진행되었으며, 수소엔진이 강추위와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지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테스트 항목에는 혹한기 시동성, 수소탱크 내 연료 공급 안정성, 화물 적재 조건에서의 등판 능력과 제동성, 충전 안전성 등이 포함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타타대우모빌리티와 함께 수소엔진의 성능을 개선하고, 추가적으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55도 이상의 고온 환경을 조성한 실험실에서의 챔버 테스트와 혹서기 주행, 10만km 이상의 내구도 검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욱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제품개발부문장은 “이번 혹한지 테스트를 통해 수소엔진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당사의 수소엔진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테스트 주행을 거친 후 내년 초 트럭용 수소엔진 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며, 타타대우모빌리티에 수소엔진을 공급해 2027년 수소엔진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