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2024 특집] 친환경 운송수단과 모빌리티의 혁신_다임러트럭AG
전기·수소 트럭+비즈니스 솔루션…다임러의 진면목 과시
벤츠트럭, 한번에 500km 달리는 ‘e악트로스 600’ 공개 메가와트 충전시스템 지원으로 운송효율성 향상 가능 1,000km 주행 가능한 액화수소트럭 ‘GenH2’ 출품 ‘투-트랙’ 전략 지속과 新 비즈니스 솔루션 ‘트럭차지’ 출시
(독일 하노버 IAA 2024 현장 취재, 유지영 기자) 독일의 다임러트럭AG(이하 다임러트럭)은 ‘IAA 2024’에서 전기 및 수소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전동화 모빌리티와 더불어 유럽 배출가스 규제기준 '유로6 스텝 E'에 준하는 대형트럭을 등장시켰다. 여기에 고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디지털 차량 관리 및 지능형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운송 솔루션들을 제시했다.
앞서 다임러트럭은 2년전 열린 ‘IAA 2022’에서 중·단거리와 장거리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운송 솔루션으로 전기트럭과 수소연료전지트럭(이하 수소트럭)의 ‘투-트랙’ 전략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내비친 바 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현재, 다임러트럭은 엔진을 장착한 기존 내연기관 트럭을 대신하여, 도심과 장거리 운송의 ‘e모빌리티(eMobility)’ 전환에 집중한 모습이다.
디젤트럭의 강력한 대안 ‘e악트로스 600’ 공개
다임러트럭은 디젤트럭의 대안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총중량(GVW) 22톤급 대형 전기트럭 ‘e악트로스(Actros) 600’을 공개, 새로운 장거리 운송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621kWh급 LFP배터리가 장착된 e악트로스 600은 1회 충전 시 최대 500km를 주행 가능하다. 특히, 다임러트럭은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400kW의 CCS 충전과 함께 1,000kW의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약 3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특히 MCS 충전 지원으로 유럽의 ‘법적의무휴게시간(4시간 30분 운전 시 45분 휴식)’에 맞춰 하루 최대 1,000km이상 도로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벤츠트럭이 자체제작한 듀얼 전기모터와 4단 변속 기능을 갖춘 새로운 ‘e-액슬(Axle)’도 장착시키며, 400kW의 평균 출력과 600kW 순간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트럭을 만들기 위한 다임러트럭의 노력의 결과, 신형 e악트로스 600은 이번 전시에서 24명의 상용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로부터 ▲도로 운송 효율성 ▲안전 주행성 ▲총소유비용(TCO) 등을 인정받아 ‘2025 올해의 국제트럭(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을 수상했다.
또 하나의 차세대 장거리 운송 솔루션 ‘GenH2’
다임러트럭은 대형 전기트럭 ‘e악트로스L’과 함께, 또 하나의 장거리 운송을 위한 솔루션인 수소트럭 ‘GenH2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총중량 40톤급의 GenH2는 40kg에 달하는 액화수소 저장탱크 2개와 150kW급 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해 한번에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틴 다움(Martin Daum) 다임러트럭AG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트럭, 전기버스 그리고 GenH2와 같은 수소트럭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다임러트럭은 전기와 수소 이중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며, 특히 수소를 기반으로한 모빌리티의 경우, 원활한 운송을 위해서는 차량 외에도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정부와 에너지 회사의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연비 최대 3% 개선한 'e악트로스 L' 초연
이와 함께 다임러트럭은 기존 디젤트럭 라인업 가운데 연비를 개선시킨 대형 플래그쉽 모델 '악트로스(Actros) L' 모델도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했다.
다임러트럭에 따르면, 악트로스 L은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유선형 ‘프로캐빈(ProCabin)’ 디자인을 채택, 종전 모델 대비 공기흐름을 9% 개선시켰으며, 최대 3%의 연비 절감을 실현시켰다.
여기에 운전석에서 한층 더 직관적이고 빠르게 조작 할 수 있도록 개선된 '멀티미디어 콕핏 인터랙티브(Multimedia Cockpit Interactive 2)'도 탑재하며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 ‘트럭차지’ 출시
다임러트럭은 이번 전시에서 친환경 모빌리티와 함께 차량 생산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효율적인 비용 운용을 돕기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 ‘트럭차지(TruckCharge)’를 공개했다.
트럭차지는 손쉬운 차량 관리를 위한 ‘마이 트럭포인트(My TruckPoint)’부터 한층 더 개선된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 ‘트럭라이브(TruckLive)’ 그리고 ‘라이브 트래픽(Live Traffic)’을 통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활용한 경로 계산 및 운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주행 중 사고, 안개 등 교통상황 전달해주는 ‘실시간 교통 경고(Connected Traffic Warnings)’와 고장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4시간 서비스 커넥티드(Service24th Connected)’ 서비스도 포함됐다.
오는 10월 부임을 앞둔 카린 로드스트룀(Karin Rådström) 다임러트럭AG 신임 회장는 “전기트럭 구매를 넘어 고객에게 이동성과 높은 수익성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운송 솔루션으로 ‘트럭차지(TruckCharge)를 출시했다. 앞으로는 우리의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