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4 특집] 친환경 운송수단과 모빌리티의 혁신_ 스카니아
전기·바이오·디지털 융합으로 운송의 지속가능성 무대 마련
728kWh 배터리 탑재 전기트럭 공개...532km 장거리 운송 혁신 모듈식 배터리 설계로 9가지 출력 구현, 맞춤형 다양성 확보 듀얼 바이오가스로 1,800km 주행 실현...V8 엔진도 친환경 진화 디지털 서비스로 연비 5% 개선, 서비스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독일 하노버 IAA 현장서, 정하용 기자) 스카니아가 'IAA 2024(IAA Transportation 2024)'에서 지속 가능한 운송의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스카니아는 '지속 가능한 운송을 위한 무대 설정(Setting the stage for sustainable transport)'이라는 주제 아래 전기화 및 바이오연료를 활용한 중대형 트럭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스카니아의 이번 전시는 상용차 시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현재 가능한 기술로 즉각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기트럭, 바이오가스 트럭, 그리고 기존의 디젤 엔진 트럭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스카니아는 모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728kWh 탑재 신형 전기트럭, 532km 주행 실현
스카니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728kWh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전기 트랙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차량총중량 40톤 기준 1회 충전으로 532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성과는 스카니아의 신규 전기트럭용 파워트레인 ‘EM C1-4’ 덕분이다. 1개의 전기 모터와 4개의 기어가 결합되어 5가지 다른 출력 레벨로 트럭을 가동시켜 전기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번에 전시된 모델의 출력은 400kW이다.
스카니아는 MCS 메가와트 충전 표준 개발을 통해 6개 배터리 구성으로 일일 8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전기 트럭, 9단계 출력으로 다양성 확보
스카니아는 배터리 모듈식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전기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9가지 출력 레벨과 다양한 배터리 구성으로 고객들은 주행 거리와 적재량 등 주요 요소를 최적화할 수 있다.
2024 IAA에서 공개된 스왑 바디용 전기 섀시 ‘P160+’는 400kW 또는 450kW 출력으로 제공되며,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6×2 구동축 구성과 함께 최대 45톤의 총중량을 견딜 수 있어 다양한 운송 작업에 적합하다.
이 모델은 85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20%에서 80%까지 더 짧은 시간에 충전된다. 또한 285.5kgf·m(2,800Nm)의 최대 토크로 기존 V8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준다.
바이오가스로 1,800km 주행...친환경 장거리 운송 혁신
스카니아는 전기화와 함께 바이오연료 트럭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IAA 2024에서 공개된 13리터 바이오가스 트럭은 압축 및 액화 바이오가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액화 바이오가스 사용 시 최대 1,800km 주행이 가능하다.
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가스 트럭 ‘R460’은 압축 바이오가스(CBG)와 액화 바이오가스(LBG) 탱크를 각각 장착해 유럽의 모든 트럭용 가스 충전소에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연료 공급 탱크와 관계없이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스카니아는 바이오메탄을 개선한 바이오가스 사용 시 최대 90%의 CO2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경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V8 잇는 친환경 고출력, 바이오연료로 재탄생
스카니아는 친환경 라인업 확대와 함께 V8 엔진의 명맥을 이어갔다. IAA 2024에서 공개된 'R660'은 까다로운 운행 조건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 V8 엔진은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나 다른 바이오디젤로 구동 가능해 최대 90%의 CO2 감축 효과를 제공한다. 660마력과 336.5kgf·m(3,300Nm)의 토크를 발휘하는 이 엔진은 ‘G33 스카니아 옵티크루즈(Scania Opticruise)’ 기어박스와 ‘4700D’ 리타더와 결합되어 뛰어난 성능과 총 소유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또한 스카니아는 가장 연료 효율적인 디젤 트럭 ‘스카니아 슈퍼(Super) 460R’도 전시했다. 460R은 독일의 권위 있는 ‘그린 트럭(Green Truck)’ 비교 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연료 소비, 평균 속도, AdBlue 사용량, 트럭 중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트럭을 선정하며, 스카니아는 이 대회에서 총 9회 수상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연비 5% 개선, 서비스의 미래 제시
스카니아는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프로드라이브(ProDriver)’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카니아 드라이버 앱과 ‘마이 스카니아(My Scania)’와 연계된 이 서비스는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을 평가하고 개선 자료를 제공하여 연료 소비를 최대 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카니아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신형 트럭에 이 서비스를 기본 장착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스카니아는 서비스 품질 향상도 추구했다. '서비스 360' 포트폴리오는 맞춤형 서비스 솔루션 구매를 간소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차량 상태 기반의 유연한 유지보수 서비스인 ‘스카니아 프로케어(Scania ProCare)’와 유럽 전역에서 24시간 이내 수리를 보장하는 ‘맥스24(Max24)’ 서비스도 소개했다.
스카니아는 이번 IAA 2024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트럭 라인업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지속 가능한 운송의 미래를 제시했다. 전기, 바이오연료, 그리고 통합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카니아는 변화하는 운송 산업의 요구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