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규 전동화 플랫폼 'ST1' 카고 출시

76.1kWh급 NCM배터리 장착... 한번에 최대 317km 주행 가능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 동력성능 갖춰 ST1 판매가, 5,980만 원부터 최대 7,195만 원으로 구성 내달 24일까지 얼리버드 계약 프로모션 진행 및 경품 증정

2024-04-24     박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규 전동화 플랫폼 'ST1'을 지난달 최초 공개한데 이어, 이달 23일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 컨벤시아에서 ST1의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화물운송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출시했다. 

지난 23일 현대차는 ST1 출시에 앞서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 컨벤시아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ST1의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샤시캡(차량의 뼈대와 승객석인 캡 및 적재함만 존재하는 구조)을 기반으로 한 ST1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카고와 냉동 카고모델을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일일 주행 패턴 반영한 주행 가능 거리 확보 
현대차는 물류와 배송 작업에 최적화된 제원을 갖출 수 있도록 기존 승용 내연기관의 3세대 플랫폼을 화물 적재에 용이하도록 저상화하여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했다.

76.1kWh급 NCM 배터리를 장착한 ST1 카고는 1회 충전 시 최대 317km를 달릴 수 있으며, 냉동 카고는 한번에 298km를 주행 가능하도록 설계돼 차량 운용에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장시간 운행이 잦은 환경에서의 충전 스트레스를 상쇄시키고 운송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ST1은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카고는 3.6km/kWh, 카고 냉동은 3.4km/kWh로 전비 효율을 갖췄다. 

샤시캡을 기반으로 한 ST1은 도심 물류 업무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설계되었다. 

도심 물류 배송에 최적화된 제원 갖춰
ST1은 ▲전장 5,625mm ▲전폭 2,015mm ▲전고 2,230mm로 구현해 도심의 낮은 주차장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적재고(495mm)와 스텝고(380mm)를 낮춰 화물 적재를 용이하게 설계했다. 

특히 현대차는 적재함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허리를 크게 구부리지 않고 적재할 수 있도록 적재함 실내고는 1,700mm로 설계했으며, 적재함 내부는 폭을 넓혀 8.3㎥로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으로 카고 적재함 ▲전장은 2,642mm ▲전폭 1,810mm이며, 냉동 카고는 ▲실내고 1,608mm ▲전장 2,562mm ▲전폭 1,750mm ▲적재 용량 7.2㎥를 제공한다.

ST1의 트윈 스윙도어는 개방각을 최대화하여 화물 적재를 용이하게 했다. 

흡음재 장착으로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 제공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에 힘쓴 현대차는 카고와 냉동 카고 전륜에 높은 강성의 서브프레임 멤버를 적용시켰다. 주요 실내 부위의 흡음재 및 윈드쉴드와 1열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해 조용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쇼크업소버가 늘어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후륜에 'HRS(Hydraulic Rebound Stopper, 유압식 리바운드 스토퍼)'와 'R-MDPS(Rack type-Motor Driven Power Steering,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를 장착해 한층 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핸들링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타력 주행 시 도로 경사, 운전자의 감속 성향에 따라 회생 제동 단계를 제어하는 스마트 리젠 시스템(Smart Regen System)도 탑재했다. 

운전자에게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 제공을 고려한 ST1의 인테리어

물류 비즈니스 활용성 향상 위한 디자인 채택
상용형 목적기반차량인 ST1은 물류 비즈니스 차량이라는 목적에 맞도록 안전성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설계됨과 동시에, 그간 소형 트럭의 단점으로 여겨지던 충돌 안전성 개선을 위해 전면부는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범퍼 등 긁힘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에는 검정색 프로텍터를 덧댔으며,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해 유선형의 루프 스일러를 비롯해 캡과 적재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가니쉬를 장착했다.

실내는 승용차에서 선보인 전자식 변속 레버를 비롯해 12.3인치 컬러 LCD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전용 내비게이션 화면을 탑재했다. 아울러 대용량 센터 콘솔, 크래쉬패드 및 1열 상단 수납함, 프렁크(24.8ℓ)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해 운전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편의 및 안전장비를 챙겼다.  

또 화물 적재에 용이하도록 적재함 측면에는 미닫이식 슬라이딩 도어를, 후면에는 개방감을 258도로 최대화한 트윈 스윙 도어를 적용했다. 특히 측면과 후면 도어에 모두 전동식 잠김 시스템을 반영해 걸쇠 형태가 아닌 승용차의 도어처럼 전동으로 적재함을 열고 잠글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긁힘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에는 검정색 프로텍터를 덧붙였다. 

ST1의 냉동 카고모델은 열 전도율을 낮춘 신규 단열재를 사용해 한층 더 높은 단열 성능을 제공하며,  냉동 적재함의 바닥재를 알루미늄으로 적용해 부식 및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외장(크리미 화이트)과 내장(블랙) 모두 단일 컬러로 운영한다.

넓고 낮아진 적재함은 기존 1톤 트럭 대비 화물 적재와 내부 작업이 편리해졌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성 향상을 위한 첨단 안전장치 장착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대차는 ST1에 현대차 최초로 적재함 상단 후방에 4개의 주차 경고 초음파 센서를 장착시켰다. 이를 통해 후진 시 주변 물체와 충돌이 예상될 경우 클러스터 화면과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어 열림 주행 경고 장치를 통해 운전자가 적재함 도어를 열어 놓은 상태로 주행을 시도할 시 클러스터 화면과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적재함에 실린 화물을 보호해준다. (카고 모델만 적용)

이 밖에도 착좌 센서, 벨트 체결 및 도어 열림 여부 등을 차량 스스로 판단해 운전자가 시동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운전자가 스마트 키를 소지한 후 차량에서 멀어질 때 카고 파워 슬라이딩 도어의 자동 닫힘과 잠김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워크 어웨이' 기능을 통해 반복 승하차가 잦은 주행 환경에서의 업무 효율성을 증대했다. 

냉동 사양의 경우 냉동기를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냉동기를 위해 별도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임과 동시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냉동기를 제어할 수 있는 냉동기 컨트롤러가 탑재했다.

이는 인포테인먼트 화면의 냉동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 운전석에서 냉동기 온도를 확인할 수 있고 냉동기를 켜고 끄거나 온도를 설정하는 등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카고 온도 이탈 경고 기능은 냉동기가 설정한 온도에서 벗어날 경우 클러스터 화면과 경고음을 통해 알려준다.

ST1에 장착된 350kW급 배터리는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10% → 80% 충전에 20분이면 가능하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편의사양 탑재
ST1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췄다. 

먼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을 탑재하여 지근거리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와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내비게이션 정보, 날씨, 시간 및 날짜, 충전소 경유 제안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후방 시야 확보를 용이하도록 스플릿 뷰(Split View) 시스템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블랙박스를 대체하는 빌트인 캠,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및 에어컨 건조를 위한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등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및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다양한 안전 장비를 통해 주행 뿐 아니라 승하차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ST1에 적용된 오픈 API는 효율적인 차량 관리에 도움을 준다. 

데이터 오픈 API 도입... 비즈니스 가치 향상
ST1은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 등 고객 니즈에 맞도록 다양한 특장 모델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ST1을 이용하는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및 통신 데이터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샤시캡 모델에 내∙외부 별도 커넥터인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술을 탑재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도입, 다양하고 유익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참고로 데이터 오픈 API는 고객사나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 수단으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프로그래밍해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ST1에 적용된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차량 위치, 속도, 시동 상태, 배터리 충전량 등),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향후 ST1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고객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차량 정보를 반영한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하여 다채로운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계획 중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ST1은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제시하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라며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즐거운 이동 경험은 물론 비즈니스의 성공을 가져올 ST1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엠뷸런스, 경찰 작전차, 전기 바이크 충전 차량으로 활용한 모습

한편, ST1의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 판매 가격은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 원, 냉동 카고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 원이며, 현대차는 오는 5월 24일까지 기간 내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게 계약금을 지원해주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12일부터 광주와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지역 전시장까지 특별 차량을 전시해 차량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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