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웨덴 등 의견 수렴해 감축량 하향 조정
동기간 35% 감축 목표한 유럽의회와 진통 예고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가 2030년까지 상용차 배출가스를 3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이사회는 최근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환경부 장관들이 모여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2022년 다시 한 번 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국 환경부 장관들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독일과 스웨덴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존 감축안보다 비율을 낮춘 30% 감축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럽이사회의 목표 배출가스 감축량은 40%였다.

다만, 이보다 과감한 배출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와의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유럽의회는 유럽이사회에 앞서 2030년까지 상용차 배출가스를 35% 줄이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중간목표도 다르다. 유럽이사회는 2025년까지 배출가스를 15%, 유럽의회는 같은 기간 배출가스를 20%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유럽의회가 유럽이사회보다 5% 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의 배출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유럽자동차협회(ACEA) 관계자는 “유럽은 아직까지 상용차 배출가스 총량에 대한 규제가 없는 만큼 배출가스 감축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입법기관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지나치게 급진적이지 않으면서도 제조사가 납득할만한 수준의 배출가스 감축량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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