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버스·특장차 수입 5,530대, 전년比 30.1%↓
대형버스 비중 늘어 수입량 줄어도 수입액 늘어

2016년 상용차 수입 10억 달러 시대를 열고, 이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은 급격한 감소세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6억 달러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수입트럭들.


올들어 9월까지 국내 상용차업체들의 트럭과 버스 수출이 부진한 데 이어, 수입 역시 크게 감소했다. 전체적인 국내 상용차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수입산 트럭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용차업계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9월까지 트럭과 버스, 특장차의 수입은 총 5,530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7,912대) 대비 30.1% 감소한 수치다. 

수입액도 같은 기간 총 4억 7,502만 달러(한화 5,380억원, 11월 26일 환율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억 6,384만 달러) 대비 37.8% 하락한 수치다. 

2016년 상용차 수입 10억 달러 시대를 열고, 이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은 급격한 감소세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6억 달러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차종별로 보면, 올 9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수입산 트럭은 총 4,405대로 전년 동기(5,925대 대비 2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입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한 3억 2,3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상용차업체 한 관계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덤프트럭 수요와 더불어 각 수입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입산 점유율이 크게 늘어났지만, 올해는 전체적인 상용차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수입 상용차업체들 역시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내년도 트럭 도입량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수 상으론 여전히 미미하지만, 버스의 수입량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올 9월까지 총 275대가 국내에 들어왔고, 이는 전년 동기 339대 대비 18.6% 감소한 수치다. 액수론 3,945만 달러 수준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났다. 이는 중소형 버스의 수입은 줄었으나, 비교적 고가로 형성된 2층버스와 같은 대형버스의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장차는 전년도 동기 1,658대 대비 약 48.5% 감소한 849대가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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