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규등록 덤프 109대, 믹서 80대
전월比 상승 불구 1~7월 평균엔 크게 미달
일각 “연말 차량 할인공세가 요인” 지목

8월과 9월 곤두박질쳤던 15톤 및 25.5톤 대형 덤프트럭, 믹서트럭 수요가 10월 소폭 반등했다.

건설경기 악화와 정부의 ‘2018 건설기계 수급조절 업무지침’ 여파로 지난 8월과 9월 곤두박질쳤던 15톤 및 25.5톤 대형 덤프트럭,  믹서트럭 수요가 10월 들어 반등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에 급락했던 덤프와 믹서트럭의 10월 신규등록대수는 총 189대로 9월(108대) 대비 75% 증가하면서 급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상황은 불투명하다. 지난 1~7월 신규등록대수가 월평균 420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아직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덤프트럭 신규등록의 경우 10월 들어 총 109대로 9월(50대) 대비 118% 증가했다.

이 중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2개사와 볼보트럭, 스카니아, 다임러트럭, 만트럭버스, 이베코 등 수입 5개사가 경쟁을 펼치는 25.5톤(구동축 8×4) 이상 덤프트럭은 총 81대가 등록됐으며, 국내 2개사가 주를 이루는 15.5톤(구동축 6×4) 이하 덤프트럭은 28대가 등록됐다.
 

현대차와 타타대우 국내 2개사에서만 제품을 출시하는 믹서트럭은 10월 들어 총 80대로 9월(58대) 대비 37.9%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 들어 일부 업체들의 차량 할인 폭이 커졌다는 점을 반짝 수요 상승의 근거로 지목하며, 시장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서 올해 재고 물량을 처리하고 내년 물량을 공급받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차량 할인 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다.”며, “시장이 정상화 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급조절 방안이 조정되는 내년 7월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8월과 9월 덤프 및 믹서트럭 수요가 급락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2018 건설기계 수급조절 업무지침’은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건설기계 수급조절제도’의 세부지침이다.

덤프 및 믹서트럭 교체 시 수출·도난·폐차 등 말소등록 조건과 자가용의 영업용 전환을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2019년 7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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