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트럭 수준 동력성능에 주행거리 1,000km
지난달 아시아 최초 공개…유럽선 이미 상용화

볼보트럭코리아가 소개한 FH LNG 트럭.

볼보트럭의 친환경 천연가스 트럭 ‘FH LNG’가 친환경 화물차 설명회에 등장했다.

볼보트럭코리아(대표이사 김영재)는 지난 4일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된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화물차 설명회’에서 LNG(액화천연가스) 트럭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등 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경유화물차의 친환경 연료 전환 대책을 논의했다.

설명회에 전시된 FH LNG는 지난달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이 차량은 유럽에선 이미 상용화가 이뤄졌으며, LNG를 연료로 사용해 경유화물차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0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볼보트럭의 독자기술인 ‘디젤 사이클 엔진’을 적용해 안전성과 출력을 높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젤 사이클 엔진은 기존에 사용하던 ‘오토(Otto) 사이클’ 방식보다 높은 출력과 점화 안전성을 갖췄다. 직접 분사 방식과 가열 압축을 통해 점화가 이뤄지다보니 더욱 높은 마력과 토크를 얻을 수 있을뿐더러 유사시 디젤 연료로 긴급 운행 또한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 규제를 충족하는 G13C 엔진과 12단 볼보 아이쉬프트(I-Shift) 자동변속기로 구성했다. 동력성능은 디젤트럭과 동등한 수준인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253kg·m를 발휘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를 달릴 수 있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친환경 대형트럭의 경우 현재 LNG가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이라며, “국내에서 LNG 트럭 판매가 시작된다면 볼보트럭코리아 역시 곧바로 행동을 취해 대형트럭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H LNG 연료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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