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버스·화물차 등 모든 상용차에 기술 적용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ZF가 향후 5년간 전동화 및 자율주행에 120억 유로(한화 약 15조 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F는 이 같은 계획을 ‘스마트 로지스틱스(Smart Logistics)’라고 명명하고, 미래 물류기술을 선도할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핵심기술로는 최신기술인 ‘이노베이션 트럭(Innovation Truck)’과 ‘터미널 야드 트랙터(Terminal Yard Tractor)’가 꼽힌다.

두 기술은 운전자 없이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물류 터미널에 차량을 정차하고 이노베이션 트럭 모드를 작동하면, 트랙터 스스로 트레일러를 주차한다. 이후 터미널 야드 트랙터가 새로운 트레일러를 가져와 차량에 연결하는 형태다.

최근에는 도심운송 분야까지 영역을 넓혔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이노베이션 밴(Innovation Van)’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차선과 도로 표지판을 인식해 스스로 도로를 주행하며,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팔로우미(Follow Me)’ 기능도 갖췄다.

팔로우미는 타블렛 기반의 리모콘으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량이 장애물을 피해 운전자를 따라다니는 기술이다. 배송지가 밀집해있는 도심지역에서 배송효율을 높여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상용차 전동화 작업에도 힘을 싣는다. ZF 관계자는 “ZF는 밴, 버스, 화물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용차에 전기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다.”며, “이를 장착할 경우 최대 5~7%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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