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미국서 최초공개…2023년 양산 목표
1,200km 수준 주행거리에 강력한 출력 갖춰

미국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제조사 니콜라모터(Nikola Motor)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새로운 수소트럭을 내년 초 공개한다. ‘니콜라 TRE’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이 차량은 내년 4월 16일 미국 피닉스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수소트럭은 다양한 옵션의 구동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500~1,000마력, 최대주행거리는 500~1,200km 범위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구동축도 6×2 또는 6×4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차량 규격은 유럽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크기, 무게, 안전사양 등을 모두 충족한 것은 물론 유럽 지역에서 선호하는 캡오버 타입으로 차량을 제작했다.

여기에 운전자가 전혀 필요 없는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 능력도 겸비했다. 향후 유럽 도로에서 자율주행 운행이 허가되면 그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는 2023년 차량 생산을 목표로 유럽 공장을 설립하고, 독점적인 수소연료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소트럭 보급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니콜라 관계자는 “배기가스 규제가 가장 엄격한 유럽은 친환경 상용차의 핵심적인 시장”이라며, “배터리 의존도가 높은 전기트럭보다는 장거리 운행 등이 가능한 수소트럭의 강점을 살려 미래 상용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은 EU를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니콜라는 에너지 전문기업 넬ASA와 함께 자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향후 자사 트럭을 대상으로 100만 마일(약 161만km) 주행이 가능한 양의 수소를 무료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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