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공장은 부품센터와 출고장 계속 활용

대우버스(주)가 부산지역 3개 공장을 울산공장으로 통합 이전키로 하고 부산지역 공장은 부품센터와 출고장 등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또한 현재 조성중인 부산 기장군 오리산업단지도 당초 계획대로 2014년까지 완공해 리무진 밴 등의 신규 라인업 생산기지로 운용하기로 했다.
대우버스는 이날 울산공장 통합운용과 부산공장 활용계획안을 발표하고 전포동공장과 동래공장, 반여동공장의 3곳으로 나눠진 부산지역 공장의 버스생산 설비를 울산공장으로 통합해 내년부터 모든 대형 버스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남게 되는 부산지역 공장 가운데 동래공장은 울산의 부품조립공장(KD공장)을 옮겨와 내년부터 연 2천~3천대 수준의 버스부품 수출전용 공장으로 활용하고, 프레스 공장과 조립공장, 종합 A/S공장, 신규 부품물류센터 등도 추가하기로 했다.
전포동공장은 대우버스 해외공장에서 필요한 설비 등을 개조, 가공하는 종합기계 제작공장으로 활용하고, 반여동 공장은 수출용 버스부품 출고장으로 운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중인 부산 기장군 오리산업단지는 당초 계획과 같은 대지 21만4천877㎡에 건평 8만2천645㎡ 규모로 조성해 2014년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리산업단지는 당초 신형 버스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신형 버스는 공장 통합계획에 따라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대신 리무진 밴과 리무진 미니버스, 신규 독일식 밴트럭 등 새로운 라인업 생산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우버스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신규 차량 개발을 위해 1천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현재 8개인 해외공장을 10개로 늘리고 울산공장과 기장 오리산업단지 공장까지 합쳐 모두 12개의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우버스 정태희 전무는 "2007년에 6천307대를 생산한 대우버스가 올해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3천850대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장 통합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무는 "부산공장의 울산 통합 이전에 따른 지역 생산성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 신규 라인업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기존 3곳의 공장도 대우버스 관련 시설로 계속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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