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은 사이드미러 없애고 ABA5 탑재한 ‘차세대 악트로스’
승합은 전기버스 ‘e시타로’, 프리미엄 밴 ‘스프린터’ 눈길
지난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상용차박람회 IAA(International Motor Show Comme ricial Vehicles).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혁신과 첨단 신기술의 향연을 보여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시관 14, 15홀에 자리 잡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버스를 담당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버스’, 밴을 담당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밴’과 함께 전 세계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전시했다.
트럭 부문에서는 플래그쉽 차종인 ‘악트로스(Act ros)’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악트로스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 연료효율과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미러캠(Mirror-cam)’ 기술을 접목해 사이드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하는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안전성도 부각시켰다. 한 단계 진화한 5세대 능동형 제동 보조 시스템 ‘ABA 5(Active Brake Assists 5)’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전방에 위치한 사물이나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긴급자동제동장치의 한 종류로 이전 세대보다 전방 공간 감지 능력을 한층 키웠다.
버스 부문에서는 전기버스 ‘e시타로(eCita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매년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저상버스 ‘시타로’의 전동화 버전이자 메르세데스-벤츠 버스의 첫 번째 전기버스 모델이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335마력(250kW), 최대토크 100kgf·m를 발휘하며, 243kWh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50km를 달릴 수 있다. 탑승인원은 최대 90명이다.
밴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밴의 대명사 ‘스프린터(Sprinter)’를 전시했다. 지난 7월 공개한 차세대 스프린터 라인업 중 하나인 ‘스프린터 시티(Sprinter City)’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프린터 시티는 수송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8.5m급 중형버스 형태로 제작된 ‘스프린터 시티 75’의 경우 최대 3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IAA 중심에서 드러낸 미래의 메르세데스-벤츠 트럭들. 국내 상륙이 기다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