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구미래차엑스포’ 성황리 폐막
1톤 전기트럭 도입 초읽기…치열한 경쟁 예상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제인모터스 부스 모습.

앞으로 다가올 자동차의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8 대구 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DIFA)’가 1일부터 4일까지 총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 폐막됐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수소, 전기 등 대체연료를 이용한 차량들과 충전시스템, 스마트 부품, 자율주행버스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상용차 업계에서는 상용화를 앞둔 전기트럭과 전기버스 제품이 주를 이뤘으며, 해외에서만 공개됐던 완전자율주행 버스 시승행사도 진행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1월 안전인증 완료를 앞둔 파워프라자 봉고ev피스.

1톤 전기트럭 도입 초읽기
대구에서 열린 전시회이니만큼 상용차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제인모터스다.

1톤 전기트럭 ‘칼마토’와 다목적 전기 운반차 ‘테리안’을 전시한 제인모터스는 행사 첫날 대구시, 쿠팡, GS글로벌, GS엠비즈, 대형채비 등 관련기관 및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서로 간에 전기트럭 보급 확대와 A/S망, 충전인프라 등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최근 배송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설립한 쿠팡은 앞서 시범운행을 끝마친 제인모터스의 1톤 전기트럭 칼마토 10대를 우선 구입해 운영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택배차량을 전기트럭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제인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간 전기차 구매자와 제조사, 판매사, A/S서비스 체인, 지자체가 전기화물차 보급을 위해 공동 협약을 맺는 행사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 여파가 클 것”이라며, “전기상용차부문에 대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전기상용차 분야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기상용차 업체로서 익숙한 파워프라자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라보ev피스’와 ‘봉고ev피스’, ‘스타렉스ev피스’ 등 3종의 차량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특히, 보급 중인 0.5톤 경형트럭 피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1톤 전기트럭 봉고ev피스는 안전인증 최종단계만 남겨두고 있어 오는 11월 출시가 예상된다.

차급 면에서 제인모터스 1톤 전기트럭 칼마토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진산전 '아폴로 1100'.

전기와 자율주행이 어우러진 미래의 버스
버스 제조업체로는 우진산전이 유일하게 참가해 지난해 국내 4개사, 중국 3개사가 전기버스를 출품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진산전이 출품한 제품은 대형 전기버스 ‘아폴로 1100’. 최근 대전시에 도입을 앞두고 시범운행을 진행 중이며, 대구시에서도 시범운행에 들어가기 위해 예비 선정된 차량 중 하나다.

프랑스 기업 나비아의 무인자율주행버스 '아르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품 외에도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시승에 사용된 버스는 프랑스 기업 나비아에서 제작한 무인자율주행버스 ‘아르마’다.

앞서 스위스와 독일에서 운행된 바 있는 아르마는 수동이나 원격 조작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 레벨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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