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악화 등 상용차 판매부진이 감축 주요인

국내 최대 자동차 제작사 현대자동차가 중대형 트럭 생산을 줄이고, 전주공장 생산직 근로자 300여명의 인력을 전환 배치한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최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현대차 전주공장 트럭 생산설비의 시간당 생산량을 12.39대에서 8대로 30% 이상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 300여명의 트럭 생산직 인력도 전주공장 내 다른 생산라인과 울산 및 광주공장 등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최근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트랙터, 덤프 등 중대형트럭 위주로 상용차 수요가 줄면서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현대차의 중대형트럭(포터 및 승합 제외) 국내 내수실적은 1만 5,897대로 전년비 15.4%(1만 8,798대) 감소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중대형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준중형트럭 마이티, 중형트럭 메가트럭, 대형트럭, 엑시언트 등을 비롯 슈퍼에어로시티, 유니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참고로 소형트럭인 포터2 모델은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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