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동화 기술 측면서 강점 뚜렷

미국의 대표 물류운송 스타트업 기업 '콘보이(Convoy)'의 운송 트럭 모습.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물류운송 부문 스타트업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지몬 쿠허 앤 파트너스(Simon&Kucher Partners)’가 최근 작성한 물류 스타트업 관련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물류기업들이 디지털 기술변화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디지털화와 자동화 기술을 갖추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들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한 대기업들로부터 지원받은 막대한 투자자금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2018년 3월 기준 15억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원) 이상의 지분자금이 물류운송 관련 스타트업 기업인 ‘유쉽(uShip)’, ‘콘보이(Convoy)’, ‘트랜스릭스(Transfix)’, ‘플랙스포트(Flexport)’ 등에 유입됐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물류운송 스타트업 기업들의 부상은 미국 외에도 중국, 인도, 영국 등을 중심으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하우체방(Huochebang)’, ‘푸유카치(Fuyoukache)’, 인도의 ‘델하이버(Delhiver)’, ‘익스프레스비즈(Xpressbees)’, 영국의 ‘퀵업(Quiqup)’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현재 이들 스타트업 기업들의 전체 기업규모는 8억 1,000만달러(한화 약 9,200억원)에 달하며,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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