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물차 배송 전초기지 역할 기대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11월부터 대구에 첫 캠프를 개소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CLS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택배사업자로 지정받았다.

CLS의 첫 캠프인 대구 캠프는 그동안 쿠팡이 준비해 온 전기화물차를 사용한 배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쿠팡은 이미 대구 지역 전기차 전문 업체 등 국내 전기차 업체들과 함께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쿠팡에 따르면 대구 캠프는 다른 캠프에 앞서 10여 대의 전기화물차가 선제적으로 도입된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전문 충전 설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도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CLS는 앞으로 대구에 이어 전국 각지에 캠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쿠팡맨의 직접 배송이 불가능했던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 신규 캠프를 개소하고 지역 고용을 늘리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CLS는 쿠팡과 마찬가지로 모든 배송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국내 유일의 택배회사다. 기존 국내 택배기사 대부분은 자영업자로서 차량 구입과 유지비, 각종 보험을 직접 부담해야 했으나 CLS의 쿠팡맨들은 회사의 직원으로 고용돼 급여는 물론 각종 보험과 연차 등을 보장 받는다.

기존 쿠팡 소속 쿠팡맨들은 CLS 초기 멤버로 자원할 수 있으며, CLS는 화물운송자격증을 가진 인력의 신규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