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제작사 선정해 2개 노선 10대 운행
2022년까지 130대 보급 목표…매년 30대 투입

대구시가 1차적으로 선정한 전기버스 제작사 모델들.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에디슨모터스 'e-FIBIRD', 우진산전 '아폴로1100'.

대구시가 내년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를 투입한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전기차 선도도시 위상 강화를 위해 올해 전기버스 10대를 선정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범운행은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달구벌대로를 경유하는 503번과 730번 노선에서 이뤄진다. 두 노선은 차고지 충전시설 설치가 용이하고,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경유하는 만큼 대시민 홍보효과가 높은 노선이다. 시는 각 노선에 전기버스 5대씩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입하는 전기버스 모델은 환경부 보조금 지원 자격을 획득한 7개 제작사 제품이 대상이다. 대구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다음 달까지 2단계에 걸쳐 노선특성에 적합한 제작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7개 제작사(모델명) 중 현대자동차(일렉시티), 에디슨모터스(e-FIBIRD), 우진산전(아폴로 1100) 등 3개사가 선정됐다. 대구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제작사 설명회, 노선운행 성능테스트, 차량 무상보증기간 등을 종합 평가해 2개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전기버스 충전시설 구축 및 운영은 충전시설 유지·보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유지관리업체에 위탁할 계획이다. 충전설비는 CNG 충전소와 같이 자사·타사 차량 모두 충전과 요금정산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해 전기버스 1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30대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매년 전기버스 30대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친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편의성을 고루 갖춘 전기버스 제작사를 조속시 선정해 대중교통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을 바꾸는 미래형 대중교통인프라 구축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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