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르노 마스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서
“소형 상용차 시장에 가치 있는 기준 제시할 것”
유럽 등 전세계 43개국서 판매되는 인기모델로
합리적 가격과 안정성‧경제성‧편의성 내세워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LCV&EV매니지먼트 담당 김진호 이사, 홍보본부장 황은영 상무, 영업본부장 김태준 상무, 상품기획담당 연제현 부장.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르노 ‘마스터(Master)’가 이윽고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현대‧기아차가 독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10%이상 가져오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가 16일 경기도 용인 소재 르노테크놀러지코리아에서 르노 마스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르노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출시 이후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38년 동안 품질과 내구성이 검증된 르노의 핵심 상용차 제품이다. 약 350여 가지의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현재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중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 두 가지 버전이다. 마스터 S는 2,900만원, 마스터 L은 3,100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

적재중량은 각각 1.3톤, 1.2톤이다. 직접적인 경쟁상대로는 화물밴인 현대차 쏠라티, 이베코 뉴데일리와 함께 현재 국내 소형 상용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차 포터2, 기아차 봉고3가 지목되며, 넓게는 현대차 스타렉스와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S와 L 두 가지 버전 모두 화물밴 답게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매우 낮은 상면고를 갖추고 있어 화물 상하차 시 작업자의 부담을 줄였으며, 완전 개방되는 차량 후면 리어 트윈 스윙 도어로 화물 상하차 시 업무 효율을 증대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세미보닛형태로 디자인된 차체는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지키고 △차선이탈경보시스템(LWD) △익스텐디드 그립컨트롤(Xtended Grip Control) △4륜 디스크브레이크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경사로밀림방지장치(HSA)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 △와이드뷰 미러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한, 마스터의 경제성은 이미 유럽서 입증된 바 있다. 연비, 유지‧보수 측면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엔진 출력 및 히터와 에어컨 작동 단계를 조정하는 에코 모드와 오토 스탑&스타트 기능으로 마스터 S는 10.8km/ℓ, 마스터 L은 10.5km/ℓ의 우수한 연비를 뽐낸다.

무엇보다 차량의 경제적 유지·관리를 위해 부품가격을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필터와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성 교환부품은 물론, 차체와 외장 부품까지 국산 상용 밴 모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

이에 더해 르노삼성차는 한발 더 나아가 업계 최장 수준인 3년/10만km를 보증한다. 타사 경쟁 차종이 최대 2년/6만km를 보증하는 것과 비교해 더욱 향상된 조건이다. 보증 대상은 엔진과 동력계통을 포함한 차체 및 일반 부품 모두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르노 마스터는 변화가 필요한 국내 소형 상용차 시장에 새롭고 가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르노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번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전계약을 통해 르노 마스터 초도물량 250대를 완판하고 지난 15일부터 고객 인도를 개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LCV&EV매니지먼트 담당 김진호 이사, 영업본부장 김태준 상무, 상품기획담당 연제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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