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인건비 인상 대응해 전기트럭 보급 가속화

브라질 양조회사 ‘암베브(Ambev)’가 폭스바겐 전기트럭 1,600대를 도입한다. 정부의 경유트럭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은 최근 경유트럭을 둘러싼 이슈로 격변을 겪었다. 올해 초 정부가 경유가를 10% 인상하자 수만 명의 트럭 운전사가 들고 일어났다. 11일간 파업에 들어간 이들은 브라질의 주요도로를 막아 음식, 연료, 의약품 등의 원활한 유통을 방해했다.

결국 정부는 경유트럭 운전자에게 최소운임을 보장하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했다. 물류업체로서는 유류비가 오른 것도 모자라 인건비까지 올랐으니 부담이 가중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러 물류업체가 전기트럭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베브도 그중 하나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암베브는 운영 중인 트럭의 35%를 전기트럭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암베브 제품을 유통하는 20여 개 물류업체와도 협력, 연식이 오래된 경유트럭부터 전기트럭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 공급은 독일 상용차업체 폭스바겐이 맡는다. 폭스바겐이 공급할 차량의 종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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