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톤급 순수 전기트럭으로 도심 운행 최적화
만트럭버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8 독일 하노버상용차모터쇼(IAA Commercial vehicle 2018)’에서 도심형 전기트럭 ‘MAN CitE’를 최초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1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개발된 이 차량은 15톤급 순수 전기트럭으로 제작됐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소음이 적어 도심 운송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 이동편의성도 높였다. 운송업자들이 하루에도 수십번 차량을 타고 내리는 점을 고려해 운전석 높이를 낮추고 문의 너비를 넓게 설계했다.
또 도로 조건에 맞춰 원활한 승하차 및 물건 탑재가 가능하도록 조수석 자동 접힘 기능을 적용, 차량 내 이동편의성을 높였다. 조수석 문은 슬라이딩 형태로 제작해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열고 닫을 수 있게 했다.
안전성도 최고 수준이다. 운전석 시트 위치를 낮추고 측면 유리를 넓게 디자인 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360도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100km 수준이다.
만트럭버스는 이와 함께 차세대 운송 솔루션으로 플래투닝(군집주행) 및 디지털 서비스도 소개했다.
플래투닝은 여러 대의 트럭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선두 트럭의 운전자가 주행하면 뒷 트럭이 10~15m의 거리의 간격을 두고 자동으로 따라서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후속 차량은 공기 저항을 덜 받는 슬립스트림(Slipstreme) 효과를 통해 최대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만트럭버스는 이미 독일의 물류 기업인 DV 쉥커(DB Schenker)와 함께 지난 6월말부터 독일 뮌헨과 뉘른베르크를 잇는 독일 A9 고속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온 바 있다.
요아킴 드리스(Joachim Drees) 만트럭버스 CEO는 “만트럭버스는 현재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지속가능한 지능형 운송 솔루션 공급업체로 변모하고 있다.”며, “고객의 비즈니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트럭버스는 IAA에서 다양한 전기 상용차 라인업도 과시했다. 전기트럭 모델인 ‘MAN eTGM’과 ‘MAN eTGE’, 전기버스 모델인 ‘라이온스시티 E(MAN Lion’s City E)’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