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 화물차시장에서 근무시간 문제를 두고 관계자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현지 언론사인 ‘트럭스닷컴(Truck.com)’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대표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는 현재 다른 기준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운행시간을 규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일 14시간근무‧11시간 운전‧10시간 연속휴식’ 규정을 적용하는 반면, 캐나다는 ‘1일 16시간 근무‧13시간 운전‧8시간 연속 휴식’ 규정을 적용해 미국보다 근무 및 운행시간이 2시간 더 길다.

이를 두고서 관계자들 간에 상충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미국의 11시간 운전시간이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미국의 11시간 운전 규정은 너무 적다는 게 그 이유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한 운전자는 “미국의 규제보다는 캐나다의 근무시간 규제가 더 현실적이고 탄력적”이라며, “캐나다의 유연한 시스템으로 보다 높은 수익성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상충된 입장도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트럭 안전연합’은 미국의 화물차 노동 정책이 캐나다보다 낙후되어 있어 최대 근무시간을 다시 늘리는 것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존 레넌 트럭 안전연합 전무는 “운전시간 확대보다는 화물차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안전한 주차 공간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나아가 운전자들이 적절한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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