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화물차 라운지 20개소 신설…첨단 휴게시설 변모
화물차 세차장, 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 운용

화물차 전용 휴게소에 차량이 길게 늘어선 차량들 모습.

고속도로 휴게소가 고객 중심의 휴게공간으로 진화 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고속도로 화물차 휴게소가 20개소가 추가되고, 화물차 세차부터 화물차주 건강검진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시설 중장기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바꿔가겠다고 18일 밝혔다.

1970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태동한 고속도로 휴게시설은 매년 6억 명의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대표적 공익시설로서 50여 년간 수많은 발전과 개선을 통해 해외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쾌적하고 문화와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다만, 운전자 편의시설, 정비소 등이 부족한 기존 고속도로 화물차 휴게소는 도로를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는 화물차주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고속도로 화물차 교통량 점유율(28.5%)대비 휴식공간이 부족하여 운전자 근로여건 개선과 사고예방을 위해 휴식공간 확충이 긴요한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와 도공은 내년까지 화물차 교통량, 주차장, 부지여건 등을 고려하여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과 편의향상을 위해 샤워, 수면, 세탁실 등이 구비된 화물차 라운지 20개소가 별도로 신축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안으로 화물차 라운지 10개소를 설치하고, 내년까지 추가적으로 10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물차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대된다. 기존 휴게시설과 달리 개별 칸막이 샤워실, 수면실과 이격된 휴게실, 침대형 수면실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화물차 관련단체 및 유관기관 등과 협력하여 화물차 정비 및 세차가 가능하고 근로자 건강센터(무료 검진), 화물차량 검사까지 지원되는 신개념 복합 화물차 휴게시설 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사업 타당성 분석을 올해까지 마친 후 2020년까지 사업지 선정 및 설계에 들어가며, 2021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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