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융합기술원 업무협약…기술개발 지원
특장차산업 육성으로 자동차 산업 다각화

안전도 검사를 받고 있는 특장차.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이 3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특장차산업 활성화와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기술원은 전북 특장차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자동차산업의 다각화와 상용차산업의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 축으로 특장차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그간 전북도는 국내 중대형상용차 생산의 94% 이상을 담당했으나, 최근 경기침체로 자동차산업의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쟁 격화로 수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전북도는 특장차산업 육성 강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장차산업은 전북도에 특화되어 있는 상용차산업과 연계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산업이며, 틈새시장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특장차 제조업 관련 사업체 수는 2000년 70여 개에서 2012년 약 158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장차산업 생산액은 2011년 5조 3,0 00억원 대비 2016년 7조 3,000억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했다.

특히, 전북도는 특장차 제조에 기반이 되는 상용 완성차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김제에 국내 최초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및 특장차전문단지를 조성하여 특장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 특장차 생산부터 인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여 특장차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자동차 및 특장차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하여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특장차산업 활성화 및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사업’을 통해 특장차와 특장기자재 기술개발 및 공동 브랜드 개발,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사업에 3년간 10억원씩 투입한다. 

이번 협약은 그 중 ‘수요맞춤형 특장차 및 특장기자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특장차 기업의 기존 생산과 연계하거나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데에 필요한 차량 또는 기자재 기술들을 중점으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을 공동개발하여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기술개발사업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과제 기획과 공모,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쳐 6개 과제를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석한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 원장은 “선정된 기업들이 소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종료 시까지 근접 지원하고, 개발 완료 후에도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현장애로 상담을 지속 추진하여 지역 특장차산업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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