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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중장거리의 매력 덩어리
트레일러, 적재물에 따라 무한변신
화물 용도, 특성 따라 구조 달리해
크고 무거운 특수화물 운송도 척척
견인형태론 ‘세미트레일러’가 대세

트레일러는 트럭 또는 트랙터 뒷부분에 견인되는 차량이다. 다른 말로는 부수차(附隨車)라고도 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견인하는 트랙터와 함께 ‘츄레라’라는 용어로 자주 불린다. 형식 자체는 단순하지만 트랙터와 트레일러의 조합에 따라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당장 트레일러만 놓고 봐도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평판트레일러를 비롯해 고중량물 운송에 특화된 저상트레일러, 적재함을 개조한 카고·덤프·탱크트레일러 등 특색 있는 차량이 즐비하다.

트랙터의 변신 이끄는 ‘천의 얼굴’
용도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구조는 트레일러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앞서 언급한 평판트레일러, 저상트레일러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이뤄진다.

그중 도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트레일러로는 ‘컨테이너섀시’를 꼽을 수 있다. 컨테이너섀시는 컨테이너를 전문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제작한 트레일러로 컨테이너 용량과 크기에 맞춰 차량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같은 컨테이너섀시라도 20피트, 40피트, 45피트, 하이큐빅 등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 여기에 컨테이너의 특성에 따라 차체가 가볍고 지상고가 낮은 ‘구즈넥섀시’, 모든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는 ‘콤바인섀시’, 구즈넥과 콤바인의 장점을 결합한 ‘콤비라인섀시’ 등으로 또 한 번 세분화 된다. 가히 ‘천의 얼굴’이라 부를 만한 변화무쌍함이다.

이처럼 갖가지 특색을 갖춘 트레일러는 견인 방식에 따라 ‘풀(Full)트레일러’와 ‘세미(Semi)트레일러’로 구분된다. 풀 트레일러는 일반 트럭 뒤에 별도의 견인장치를 이용해 연결하는 트레일러로 화물의 무게를 트레일러가 단독으로 지지하는 형태다.

세미트레일러는 트랙터 후미에 트레일러의 앞부분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화물의 무게를 트랙터와 트레일러가 나눠서 지지하는 형태다.

국내선 ‘풀’보다 ‘세미’

풀트레일러와 세미트레일러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국내 실정에는 세미트레일러가 더욱 잘 맞는다는 게 정설이다. 특히 운전자 입장에서는 트랙터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조작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미트레일러는 풀트레일러에 비해 길이가 짧고, 회전 시 트레일러가 트랙터 후미에 맞물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이 용이하다. 폭이 좁고 곡선 주행이 잦은 국내 도로환경에 적합한 셈이다.

일을 주는 화주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세미트레일러를 활용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아무 트랙터 운전사에게 운송을 맡길 수 있어 탄력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법규 또한 세미트레일러 사용에 힘을 싣는다. 국내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연결차는 전체 길이 16.7m를 초과할 수 없다. 세미트레일러 뒤에 풀트레일러를 달거나, 풀트레일러를 줄줄이 잇단 채 운행하는 트럭의 모습을 국내 도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유다.

반대로 유럽이나 미국처럼 지형이 완만하고 대륙 간 이동이 잦은 지역에서는 풀트레일러가 주력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트럭 한 대가 여러 대의 풀트레일러를 잇단 채 운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고중량·고효율·특수성 3박자
트랙터와 짝을 이루는 트레일러의 매력은 다른 차종과 비교했을 때도 빛을 발한다. 고중량, 고효율, 특수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운송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고중량 운송에 있어서는 트레일러를 따라올 자가 없다. 일반 트럭의 경우 실을 수 있는 적재중량이 차량 1대 기준으로 설정되지만, 트레일러를 장착한 트랙터는 차량 2대 기준의 중량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일반 트럭 1대가 실을 수 있는 무게가 20톤이라면, 트레일러를 장착한 트랙터는 40톤까지 실을 수 있다.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의 양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운송 효율성 또한 우수하다. 트레일러는 트랙터와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트레일러가 적화 및 하역을 위해 대기 중일 때도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

분리된 트레일러 모습. 트레일러의 경우 트랙터 없이 이 같은 형태로 화물을 보관할 수 있다.

예컨대 트레일러에 실린 화물을 잠시 내려두고 다른 업무를 처리하거나, 트랙터 1대로 복수의 트레일러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일반적인 카고·덤프트럭과 달리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차량 회전율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형 장비 등 특수화물을 운반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카고트럭으로는 운반이 불가능한 초대형·초고중량 화물 운송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자랑한다. 전고가 낮은 저상트레일러를 활용하면 불도저, 기중기와 같은 거대한 몸집의 건설기계도 무리 없이 운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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