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 비해 4.7% 늘어
버스·코치 제외 전 부문서 상승세

올 상반기 유럽 상용차 신규등록이 120만 대를 넘어서며 쾌조의 흐름을 보였다.


올 상반기(1~6월) 트랙터, 카고, 덤프 등을 모두 포함한 유럽 상용차 신규등록이 120만 대를 돌파하며 순항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유럽연합(EU) 27개국이 신규등록한 상용차는 총 128만 2,1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만 7,863대) 늘었다.

국가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리투아니아(▲26.4%), 헝가리(▲20.6%), 폴란드(▲11.2%)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덴마크(▼6.1%), 룩셈부르크(▼1.6%), 벨기에(▼0.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상용차를 신규등록한 국가는 프랑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27만 1,116대를 등록하며 선두 그룹을 크게 따돌렸다.

뒤를 이어 영국이 20만 9,167대(▼3.5%), 독일이 18만 7,269대(▲3.7%), 스페인이 12만 7,064대(▲10.9%), 이탈리아가 10만 5,859대(▲2.1%)를 등록하며 유럽 내 상용차 등록 주요 5개국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 3.5톤 이하 소형이 상승세 주도…5.1%↑
차종별로는 3.5톤 이하 소형상용차(LCV/Light Commercial Vehicle)가 성장흐름을 주도했다. 6월까지 신규등록된 소형상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106만 6,703대로 전체 상용차 신규등록의 83% 비율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소형상용차를 신규등록한 국가는 프랑스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늘어난 24만 442대를 기록했다. 2위는 18만 696대(▼2.3%)를 등록한 영국이, 3위는 13만 6,839대(▲5.0%)를 등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 중대형 및 대형은 3%대 동반 성장
중대형상용차와 대형상용차도 호조세를 보였다. 

3.5톤 초과 중대형상용차(MHCV/Medium and Heavy Commercial Vehicle)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오른 19만 5,191대가 신규등록됐다.

영국, 그리스, 오스트리아 등의 신규등록은 하락했지만, 이탈리아(1만 4,035대/▲14.5%), 폴란드(1만 5,079대/▲13.7%), 네덜란드(9,130대/▲10.7%)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들의 약진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중대형상용차를 신규등록한 국가는 독일로 4만 7,203대(▲0.8%)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프랑스(2만 8,220대/▲5.8%)와 영국(2만 4,554대/▼9.8%)이 이었다.

16톤 이상 대형상용차(HCV/Heavy Commercial Vehicle)도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오른 15만 9,881대가 신규등록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가장 많은 3만 4,211대(▲1.6%)를 신규등록했으며, 그 뒤를 프랑스(2만 4,565대/▲7.3%), 영국(1만 7,604대/▼11.6%), 폴란드(1만 3,948대/▲14.0%) 등이 이었다.

■ 버스·코치 소폭 하락…국가별 편차도
버스·코치(Medium and Heavy Buses&Coaches)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든 2만 206대가 신규등록됐다.

특히 상위 3개국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버스·코치 신규등록 1위 영국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3% 하락한 3,917대를 등록하는 데 그쳤으며, 2위 독일과 3위 프랑스도 동반 하락했다. 독일은 6.1% 하락한 3,227대를, 프랑스는 0.3% 하락한 2,454대를 신규등록했다.

반면, 4·5위 그룹에 속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약진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늘어난 2,207대를, 스페인은 1.0% 늘어난 1,697대를 신규등록했다.

이밖에 1,423대를 등록한 폴란드가 23.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전부 700대 미만의 차량을 신규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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