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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출 강도 더 세진 ‘중국산’ 경·소형 상용차상품성 갖춘 '경형급 트럭' 및 '밴' 출시 강화
내년 말 단종 ‘다마스·라보’ 시장 흡수 전략
소형급 차종서도 현대 ‘포터’ 아성에 도전장

국내 경·소형 상용차 시장에 중풍(中風)이 불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의 발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중국산 경·소형 상용차들이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과거 수입업체들의 잇단 진출 실패와 불신을 심어주었던 중국산 경·소형 상용차가 최근 들어 재차 국내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 강도가 예전보다 강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중국산 경형밴 CK미니밴(북기은상), 경형트럭 K01, C31(이상 동풍소콘)

중국 상용차에 대한 국내 상용차 업계의 반응이 냉랭하면서 한편으론 뜨겁다. 지난해 중국산 경상용차를 국내 수입·판매하던 ‘아르엠모터스’가 판매 부진을 이유로 폐업했지만, 반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중국 동풍소콘(DFSK)과 북기은상(BAIC) 차량을 국내 수입·판매하고 있는 신원CK모터스에 따르면 최근 판매를 시작한 경상용차 초도물량 300대가 불과 한 달 만에 다 팔렸다. 판매 호조에 대해 이 회사는 국산 모델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안전사양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 확장된 적재능력, 안전·편의사양 무기화
현재 재도전하고 있는 중국산 상용차는 주로 중·소형급이다. 준중형급도 있지만,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경형트럭 부문에서는 한국GM ‘라보’의 경쟁 모델로 동풍소콘 ‘K01’과 북기은상 ‘CK미니트럭’ 2개 모델이 떠오른다.

엄밀히 따지면 두 차량 모두 라보와 같은 경형(배기량 1,000cc 미만) 차급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적재중량 1톤 미만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라보가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으로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얻었다면, 중국산은 확장된 적재능력과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무기로 내세운다.

두 차량 모두 라보 대비 높은 800kg의 적재능력을 확보했고, 경형트럭에는 생소한 각종 편의사양과 에어백, 차량자세제어장치(ESC) 등 안전장치를 기본옵션으로 대거 장착했다.

특히 K01의 경우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구동력제어시스템(ABS)과 같은 안전사양과 파워 윈도우, 대형 아웃사이드 미러 등 각종 편의사양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

동력성능은 K01이 최고출력 80마력, 최대토크 12.1kg·m를 발휘하며, CK미니트럭은 최고출력 89마력, 최대토크 11.7kg·m다. 가격은 K01 1,110만 원, CK미니트럭 1,085만 원이다.

■ 경형밴은 대체 차종, 중간 차급 수요 정조준
라보의 형제 모델인 ‘다마스’가 주름잡고 있는 경형밴 부문에서는 북기은상 ‘CK미니밴’과 동풍소콘 ‘C35’가 경쟁을 벌인다. CK미니밴은 다마스의 대체 차종 수요를, C35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다마스 사이의 세그먼트를 정조준 한다.

적재능력은 CK미니밴이 550kg, C35가 700kg으로 다마스(450kg)보다 높다. 여기에 국내 규제에 맞는 각종 안전장치와 편의사양이 장착됐으며, C35의 경우 언덕길 안전운행을 돕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까지 탑재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동력성능은 섀시를 공유하는 트럭 모델들과 같다. CK미니밴은 CK미니트럭과 같은 최고출력 89마력, 최대토크 11.7kg·m를, C35는 C31과 같은 최고출력 101마력, 최대토크 15.0kg·m를 발휘한다. 가격은 CK미니밴 1,200만 원, C31 1,490만 원이다.

한편, 경형급 시장에서 중국산 경상용차 공세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던 다마스와 라보가 내년을 끝으로 단종 되기 때문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이미 지난 2013년 강화된 환경·안전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단종 될 뻔했지만, 당시 세탁업협회와 대리운전협회 등 전국 소상공인 단체가 들고 일어나면서 2019년 말까지 규제 적용이 유예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0년부터는 강화된 규제에 따라 차량 구조를 손봐야 한다. 그러나 차량 생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투자비용이 더욱 높아 생산이 어려울 전망이다.

왼쪽부터 국산 경형트럭 다마스(한국GM)와 소형트럭 포터Ⅱ(현대차)


■ 0.9톤 소형트럭, 저가격으로 도전장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가 포진한 1톤급 소형트럭 시장에는 동풍소콘 ‘C31’이 뛰어들었다. 적재중량 0.9톤인 이 차량은 경쟁 모델에 버금가는 적재능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C31의 판매가격은 1,250만 원. 포터의 최저가 모델(일반캡 초장축) 가격인 1,520만 원보다도 270만 원이 싸다. 생계형 소상공인들에게 큰 차이로 다가오는 금액이다.

여기에 추가 옵션을 장착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는 경쟁 모델들과 달리 모든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해 금전적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동력성능은 밴 모델 C35와 같은 최고출력 101마력, 최대토크 15.0kg·m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옵션과 무난한 성능, 1톤급 소형트럭에 버금가는 적재중량을 갖춘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저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유를 사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휘발유 또는 LPG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운전자 선호도가 높은 자동변속기 옵션이 없다는 점 등은 구매 전 고려해봐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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