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0대서, 2017년 1,470대로 급성장
올 상반기 신규등록 1,054대…작년 수준 근접
경량·부피짐 위주 화물차주들에게 인기몰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1톤 트럭은 연간 판매량 10만~15만 대 수준이다. 승·상용 합쳐 베스트셀링카로 꼽힌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 승·상용을 합친 자동차 시장에서 신규등록 기준으로 현대차 포터가 8만 대로 전체 3위, 기아차 봉고3는 8위를 차지했다. 

이런 1톤 트럭은 일반캡, 슈퍼캡, 더블캡 형태로 일정 규격의 적재함과 제한된 화물 적재능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와중에 2~3년 전부터는 축간거리를 확장해, 적재능력을 배가시킨 변형된 1톤 트럭, 즉 ‘롱카고 트럭’이 소형트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3.5톤 트럭마저 가세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틈새시장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적재중량 1톤급 소형 롱카고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적재중량 1톤급 소형 롱카고 트럭(이하 소형 롱카고)은 지난 2015년 등장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상반기 신규등록대수가 천 대를 넘었다.

소형 롱카고는 과거 불법 개조한 차량과 달리 현대·기아차 포터2와 봉고3 모델의 축간거리(자동차에서,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 사이의 거리)를 늘려, 적재공간을 크게 향상시킨 차량으로, 자기인증을 받은 합법적인 특장차다. 최근에는 소형트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데이터를 가공·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소형 롱카고는 올 상반기(1~6월) 동안 1,054대가 신규로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01대)에 비해 무려 75.4%가 는 수치다.

소형 롱카고는 특장업체에서 제작한 소형트럭 중 완성차에서 제작한 축거를 넘긴 차종으로, 현대차 포터2의 경우 축거 2,615mm 초과한 차종을, 기아차 봉고3는 축거 2,810mm를 넘는 차종을 기준으로 삼았다.

소형 롱카고의 초기 시장이던 2015년에 100여 대도 못 되던 실적에서, 2016년 705대, 2017년 1,470대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2,000여 대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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