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신규등록 1,134대…전년동기比 48%↓
15톤 이하는 나홀로 상승…믹서트럭도 급감

불과 2, 3년전 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리던 대형 덤프트럭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5톤 및 25.5톤 이상 덤프트럭 신규등록은 총 1,134대로 전년 동기(2,184대) 대비 48%(1,050대)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덤프트럭 제작 및 판매하는 국내 2개사, 수입 5개사 중 일부 업체에서만 출시하는 15톤 덤프트럭(국토부 분류 15톤 이하)을 제외, 25.5톤 이상(국토부 분류 30톤 이하), 덤프트럭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25.5톤 덤프, 모든 업체서 신규등록 급감
차종별로 구분해 볼 때, 지난해 초까지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던 25.5톤(구동축 8×4)이상 덤프트럭 시장의 기세가 전체적으로 크게 꺾였다.

올들어 5월까지 25.5톤 이상 덤프트럭 신규등록은 823대로 전년 동기(1,927대)보다 57.3%(1,104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덤프트럭 시장이 건설경기와 맥을 같이하는 만큼 역대 최저수준의 민간 수주와 재건축, 재개발 규제강화 등과 같은 부동산 개발 억제 대책이 전체 시장규모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업체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등록 대수면에서 가장 많은 업체로는 278대를 기록한 볼보트럭이다.

그 뒤로는 현대차 179대, 만트럭 115대, 스카니아 106대, 타타대우 60대, 다임러트럭 46대, 이베코 39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등록 순위는 볼보트럭(542대), 현대차(362대), 스카니아(335대), 타타대우(246대), 만트럭(223대), 다임러트럭(150대), 이베코(69대) 순이었다.

 


15톤 덤프는 나홀로 증가
15톤 덤프트럭은 국내 업체인 현대차, 타타대우와 수입 브랜드 이베코 등 3개사에서만 제품을 출시한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고 대형 건설 수주 감소 등 건설경기에 대한 영향을 25.5톤 이상 덤프트럭에 비해 덜 받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올들어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가 크게 떨어진 25.5톤 이상 덤프트럭에 비해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건설용 트럭 중 유일하게 신규등록이 상승했다.

올들어 5월까지 15톤 덤프트럭 신규등록은 총 311대. 전년 동기(257대) 보다 21%(54대)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248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타타대우가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54대를 기록했고, 유일한 수입트럭 업체인 이베코는 9대가 신규등록됐다.

 


대형 믹서트럭도 23%나 감소 
믹서트럭은 아직까지 100% 국내 업체인 현대차와 타타대우차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하락세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믹서트럭 신규등록대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1,359대)보다 23%(313대) 감소한 1,046대로 집계됐다. 이 중 6㎥급 믹서트럭이 1,038대, 7㎥급 믹서트럭은 8대가 신규등록 됐으며, 9㎥급 믹서트럭은 단 한 대도 등록되지 않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604대, 타타대우 442대로 6대 4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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