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여름철 졸음사고 예방에 나선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졸음쉼터 등 관련시설을 개선․확대하고, 대형 현수막과 고속도로 전광판(VMS)를 활용해 운전자 의식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도공은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해 호평을 받고 있는 졸음쉼터를 더욱 확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졸음쉼터 218개소는 올해 226개소로 8개소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기존 175개소의 진출입로 길이를 연장하여 안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용량이 많은 51개소는 주차장을 확장하고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휴게공간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도공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통행료가 할인되는 심야에 많이 운행하는 점을 고려해 화물차 운전자 휴게공간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또한 일반 휴게소에도 화물차 운전자들이 쉴 수 있는 전용공간을 갖춘 ‘ex화물차라운지’ 설치도 추진한다. ex화물차라운지는 수면실, 휴게실 등 화물차 운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휴게 기능을 갖춘 공간이다.

도공은 표준모델로 개발한 ex화물차라운지를 9월부터 착공해 연말까지 1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21개소에 불과한 화물차 휴게소도 확대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며, “운전자들도 안전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휴가철이 절정을 이루는 오는 27일에는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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