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자회사 SB드라이브와 맞손
연내 10대 시범운영 후 상용화 목표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가 탑재된 자율주행 버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일본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협력사는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SB드라이브(SB Drive)’다.

바이두와 SB드라이브는 올 연말 일본 현지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테스트하고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까지 10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차량은 중국 상용차 브랜드 킹롱(King long)이 제작한 섀시에 바이두의 자율주행 운용체계(OS) 아폴로(Apollo)를 탑재한 버스를 사용한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는 포드, 혼다 등 100여개 기업이 파트너로 등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먼저 폐쇄된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른 시일 내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테스트를 위한 준비도 순조롭다. 바이두는 중국 내에서 이미 일반 도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SB드라이브 역시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버스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SB드라이브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버스를 도쿄 국제공항에서 상시 운영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