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상용차융합협동조합 출범 1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협업체로
전기상용차 국내기술로 개발완료
12월 첫 모델 공개, 내년부터 판매

지난 3월, 국회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29일부터 1.5톤 미만 수소와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화물자동차는 차량 및 경영의 위탁금지를 조건으로 신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동시에 친환경 상용차의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제인모터스, 파워프라자, 에디슨모터스 등 친환경차 개발업체들은 1톤 전기트럭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선점을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출범 1년을 맞이한 한국전기자동차융합협동조합(KEVCOOP, 이하 전기상용차협동조합 / 이사장 송신근)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 단체는 국내 전기차 산업에 관련된 우수 중소기업들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전기상용차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출범 1년을 맞이하면서 체제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진행을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기상용차융합협동조합은 올 12월 첫 성과물인 초소형 전기트럭을 선보이는 것을 필두로 다양한 차종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를 통해 국내 전기상용차 시장은 물론 해외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 우수 중소기업들, 전기상용차 위해 뜻 모아 
전기상용차협동조합은 전기상용차 관련 업체들이 국내 전기 상용차 개발과 발전을 위해 공동 마케팅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핵심부품 제조에 강점이 있는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회원사들은 기업별로 전기상용차 부품의 생산 플랫폼과 모듈화를 적용한 부품을 개발하여 향후 개발·생산될 제품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상용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차량인증에서부터 등록·판매에 이르기까지 조합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부품 연구개발 및 연구조합 통해 지속적 발전 이룩할 것
공식출범 이후 전기상용차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품개발에 돌입한 전기상용차협동조합은 섀시부터 모터, 배터리, 부품 등에 한국산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타 전기상용차 개발업체들이 현대·기아·GM등의 기존 차량의 섀시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과 달리 섀시 디자인까지 독립적으로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올 12월 초소형 전기트럭을 선보이고 이후 인증이 완료 되는대로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1만 5,000평 부지에 연간 5,000대 생산량이 가능한 조립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기존 조합사들을 물론 다양한 부품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 생산되는 대부분의 차종에 국산 부품업체들의 제품을 사용, 신뢰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상용차협동조합은 추후 조합 산하에 연구조합 설립을 통해 향후 출시할 다양한 전기상용차 모델에 적용될 부품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여러 부품제조사들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 대기업과의 협업 통해 B2B시장 공략
김종판 사무국장은 “이미 국내 물류업계의 규모있는 업체들 및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조합의 초소형 전기트럭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금년 내 인증완료 이후 내년 하반기 판매를 시작하게 되면 협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이 본격적인 초소형 전기트럭 도입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차, 게다가 전기상용차의 경우 한국시장은 그야말로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B2B(기업 대 기업)시장을 통해 조합이 생산·판매하게 될 전기상용차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추후 차종이 늘어나고 판매가 확대되면 일반고객 판매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올 연말 선보이게 될 초소형 전기트럭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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