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협업 통해 상용차 양산체제 구축
차량 판매 지역 확장에도 도움 될 듯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가 소형 상용차 공동 개발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소형 상용차 공동 개발을 골자로 여러 분야에서 업무 제휴를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제휴는 밴 부문에 강점을 가진 폭스바겐과 픽업트럭이 주력 수익모델인 포드가 기술 및 제품을 상호 교류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통해 양사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형 상용차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상용차 부문 전동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 지역 확장에도 나설 전망이다. 중국과 유럽을 주요시장으로 하는 폭스바겐, 북미 시장에서 절대적인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는 포드가 보완관계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토마스 제트란 폭스바겐 그룹 전략 책임자는 “양사가 상용차 부문에서 보완적인 입장에 있다. 협업을 통해 유연성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과 포드는 소형 상용차 개발과 함께 전동화 등 차세대 차량 투자를 분담할 계획이지만, 상호 출자 등 자본 제휴까지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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