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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스웨덴 차세대 교통 세미나
성큼 다가온 전기상용차, 미래 도시 책임진다
볼보트럭, 스카니아 등 6개 유관기관 발표
전기트럭과 버스…키워드는 ‘전기 이동성’
충전시설 등 고려하면 ‘전기’가 ’수소‘ 앞서
충전하고 있는 대형 전기화물차. (사진출처: 셔터스톡)

자율주행, 연결성, 전동화 등 미래 상용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 ‘스웨덴 차세대 교통과 이모빌리티 세미나’가 상용차 업계의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17일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 세미나에는 볼보트럭, 스카니아, ABB, 에릭슨엘지, 아스타제로, 볼보버스 등 6개 스웨덴 유관 기업이 참여해 차세대 교통 기술과 관련한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특히 스웨덴을 대표하는 상용차 브랜드 볼보트럭은 지난달 공개한 중형급 전기트럭 ‘볼보 FL 일렉트릭’에 이어 준대형급 전기트럭 ‘볼보 FE 일렉트릭’ 출시 계획을 밝히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볼보 FE 일렉트릭은 2019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쓰레기 수거용 차량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도로 교통 인프라와 그 위를 달릴 미래 상용차 기술을 엿볼 수 있었던 제2회 스웨덴 차세대 교통 세미나의 핫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 스마트시티의 핵심…‘전기 상용차’
‘이모빌리티(E-mobility)’. 우리말로 ‘전기 이동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이번 세미나의 핵심 키워드였다. 요한 천(Johan Chun) 스웨덴무역투자부 대표는 환영사에서 교통부문 주요 혁신 분야로 이모빌리티를 꼽으며, 전동화가 선진 스마트시티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도 전기상용차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전동화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 볼보트럭, 볼보버스, ABB 등 3개 업체 관계자들은 전기차의 특징인 적은 소음과 친환경성을 활용하면 미래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것이 전기트럭 도입을 통한 ‘야간운송 활성화’다. 교통량이 적은 심야 시간에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주간 시간대 교통혼잡도를 줄이고,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음이 적은 전기트럭이기에 가능한 계산이다.

요아킴 닐슨(Joakim Nilsso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전략 본부장은 “최근 전 세계 도시는 인구밀도가 늘어나고 전자상거래가 발달함에 따라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상태”라며, “전기트럭을 활용한 심야운송을 활성화하면 교통혼잡으로 인한 운송 효율성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버스도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을 제시할 요인으로 꼽혔다.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정숙성을 갖춰 승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은 물론 실내까지 들어가 승객을 승·하차 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실제 승객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버스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버스를 탑승한 고객 대부분이 일반 버스요금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전기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와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주최하는 '스웨덴차세대 교통과 이모빌리티 세미나'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 ‘수소’ 보다 ‘전기’…왜?
세미나에서는 전기차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수소차는 경유차 못지않은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 등을 매력으로 갖췄지만, 발표에 참여한 연사들은 전기차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연료를 생산하는 데 드는 ‘총생산비용’과 충전시설 등 ‘인프라 규모’를 근거로 들며, 스마트시티 구축에 어울리는 차량은 전기차라고 입을 모았다.

제레미 나이트(Jeremy Knight) 볼보버스 홍콩 지사장은 “수소는 연료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생산한 연료를 충전시설로 옮기는 데도 특수운반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반면, 전기차는 이미 구축된 전력망을 중심으로 충전이 이뤄져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마스트로비토(Alexander Mastrovito) 스카니아 교통솔루션 총괄도 “수소차와 전기차 모두 친환경성을 갖췄고 상호보완적 관계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충전시설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문제 등을 고려하면 궁극적으로는 전기차로 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아킴 닐슨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전략 본부장

■ 눈길 사로잡은 미래 ‘신기술’
전동화 관련 기술 동향과 함께 국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신기술도 대거 등장했다. ABB의 충전 기술 중 하나인 플래시차지와 스카니아의 트럭 플래투닝 기술, 에릭슨엘지의 커넥티비티 기술 등이 잇달아 소개됐다.

특히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ABB는 전기버스 충전 기술인 ‘플래시차지(Flash Charge)’로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플래시차지는 정류장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짧은 시간동안 배터리를 충전해 노선을 운행하는 기술이다.

ABB에 따르면 플래시차지를 적용한 전기버스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일반 전기버스보다 탑승 공간이 넓고, 불필요한 충전시간을 줄인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정해진 버스노선을 따라 충전선로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프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도시 미관을 해치지도 않는다.

티에리 라수스(Thierry Lassus) ABB 철도산업부 상무는 “플래시차지는 정류소에 반복적으로 정차하는 전기버스의 특성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든 이 같은 충전 인프라를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1회 세미나에서 소개된 바 있는 스카니아의 ‘트럭 플래투닝(Truck Platooning)’ 과 에릭슨엘지의 ‘V2X 커넥티비티’ 기술 등이 관심을 받았으며, 자율주행차 실험기관인 아스타제로(AstaZero)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시스템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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