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 연구단체 ‘SAFE’ 트럭 운송 기술 보고서 발표
안전하고 혁신적인 신기술 도입 위해 정책 입안도 필요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 중인 트럭 모습.

자율주행, 차량 간 커넥티드, 공기역학 디자인 등 신기술이 트럭산업의 안전성, 인력부족,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 비영리 에너지 연구단체인 ‘SAFE(Securing America’s Future Energy)’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최근 트럭 운송 부문 에너지, 자동화 기술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차량 중 화물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지만 전체 화물 물동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화물트럭을 활용한 물동량의 시장가치는 미국 내에서 연간 약 7,250억 달러(한화 약 781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문제는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화물트럭 중 92%가 석유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총 석유 소비량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이라는 점이다.

이는 변동이 심한 석유 가격과 세계 석유 시장 상황에 따라 물류시장의 경제가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트럭 산업의 효율성 제고가 석유 소비 의존도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경제적 안정과 국가 안보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차량 간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 등이 가시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도심을 운행하는 일반 차량 대비 도로 예측이 용이하고 복잡한 운전이 필요하지 않은 화물트럭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이고 이를 통해 교통 안전성, 인력부족,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와 관련 SAFE관계자는 “도입 시기를 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자율주행 트럭이 현재 물류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신기술 도입을 위해선 신중한 정책 입안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참고: 한국교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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