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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신규등록으로 본 1분기 '수입버스' 시장
수입산 대형버스 잘 나가네…10배나 껑충↑
소형급 제외 전 부문서 시장 공략 가속화
부진한 소형급도 반등에 긍정 요소 존재
준중형은 벤츠, 대형은 만버스가 시장 주도
판매 제품군 확대 등 상승흐름 지속될 듯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수입버스의 기세가 매섭다. 왼쪽부터 북기은상 ‘CK미니밴(소형)’, 특장 개조된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준중형)’, 볼보 ‘B8RLE(2층버스)’,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2층버스)’.

국산 브랜드의 독무대인 국내 버스시장에서 준중형급 이상의 수입산 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절대량 면에서는 극히 미미하지만,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2, 3년에 불과한 유럽산 버스의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했다.

상용차업계 및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수입버스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든 179대로 집계됐다. 다만, 차급별로는 경·소형을 제외한 전 차종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소형을 제외한 준중형, 대형, 특수 차량의 올 1분기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84대보다 103.6% 늘어난 171대를 기록했다.

■ 경·소형급…중국산 다수에 가격이 최대 무기

신원CK모터스가 수입 판매 중인 북기은상 'CK미니밴'.

올 1분기 차급별 수입버스 신규 등록대수를 바탕으로 좀 더 살펴보면, 경·소형 버스시장은 수입버스 차급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형의 경우 중국 브랜드인 북기은상(수입사:신원CK모터스)과 동풍쏘콘이 대표적으로, 두 브랜드 모두 회사 내부사정으로 인한 차량 판매에 차질이 생기면서 신규 등록대수가 하락했다.

특히 북기은상의 경우는 지난해 1분기 110대 이상의 신규 등록대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실적을 쌓았으나,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등록대수가 대폭 줄었다. 그러나 반등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국산 모델인 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틈을 중국산 경상용차가 메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기존 중국 북기은상의 차량을 들여와 판매했던 ‘신원CK모터스(옛 중한자동차)’가 동풍쏘콘(DFSK)의 미니밴까지 판매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원CK모터스는 중국산 소형버스가 안전사양, 가격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향후 시장성 확대에 매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본격적인 정상 궤도에 오르는 하반기부터 소형급 수입버스 신규 등록 추이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포착될지 주목된다.

■ 준중형급·특수차…두 자릿수 동반 상승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 판매하고 있는 '스프린터'.

전장 6m 이상급 수입 준중형 버스는 1분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신규 등록대수는 60대에 불과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7.6%나 늘어났다.

차량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가 40대를 등록하며 훌쩍 성장했다. 작년 1분기 등록한 13대보다 3배가량 많은 차량을 신규 등록했다.

아울러 특수차량의 신규 등록 성장세도 수입산 준중형버스의 흥행을 짐작케 한다. 특수용도로 제작되는 차량 대부분이 준중형 버스 섀시를 사용하는 만큼 연관성이 깊다.

올 1분기 전문수송류, 특수용도 등으로 신규 등록된 승합형 특수차는 총 46대. 전년 동기보다 70.4% 증가했다. 수입산 준중형 버스에 대한 수요 상승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반기에도 수입산 준중형 버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스프린터가 판매망 확대, 특장시장 강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시장성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베코의 대형 밴 ‘뉴 데일리’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대형급…2층 버스 필두 가파른 상승세

볼보 2층버스 'B8RLE'와 만 2층버스 '라이온스 더블데커'.

국내 대형 버스시장은 한해 신규 등록대수가 9,000여 대 수준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규모로만 보면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브랜드의 고유 영역이라고 불릴 만큼 차량의 다양성은 떨어진다.

그런 가운데 볼보버스, 만트럭버스 등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입버스가 2015년부터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2층 광역 버스, 천정개방형 관광버스 등 국산 브랜드들이 진출하지 못한 제품을 앞세워 공급을 시작했다. 그 후로 약 3년이 흐른 지금, 수입 브랜드의 전략은 적중했다는 평가다.

수입 대형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신규 등록대수가 늘어난 차급에 올랐다. 올 1분기 총 65대를 신규 등록하며 작년 1분기 등록대수인 6대보다 10배 이상(983.3%) 증가했다. 지난 한해 신규 등록 된 수입 대형버스가 총 99대인 점을 생각하면 폭발적인 페이스로 등록대수를 쌓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차종별로는 2층 버스가 가장 많았다. 전체 65대 가운데 40대가 2층 버스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MAN 라이온스 더블데커’가 27대 등록됐고, 볼보 2층 버스 ‘B8RLE’가 13대 등록됐다. 이와 함께 만트럭버스는 ‘MAN 라이온스 CNG 저상버스’ 15대를 등록하면서, 국산 브랜드 영역까지도 일부 넘봤다.

유럽산의 선전과 함께 중국 전기버스의 진출도 매섭다. 중통 전기버스 ‘매그넘’이 10대 등록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층 버스 등 특수시장을 노린 유럽 브랜드와 포톤, 하이거, 비야디(BYD) 등 중국 브랜드들이 국내 전기버스 시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수입 대형버스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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