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 2019년 초 생산 전면 보류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시장여건 악화 영향
6월이나 하반기쯤 생산여부 최종 결정날 듯

타타대우상용차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왔던 준중형 트럭 시장 진출이 무산되는 건가.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타타대우상용차가 2019년 초 생산 목표로 추진해 왔던 2.5톤 및 3.5톤급 준중형 트럭 생산일정을 전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대형 카고트럭과 덤프 및 믹서트럭을 주력 모델로 생산·판매 하고 있는 타타대우는 전혀 새로운 준중형 트럭 시장 진출을 위해 현대자동차의 마이티를 경쟁 모델로 2.5톤 및 3.5톤 트럭을 개발해 왔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GM의 군산공장 철수와 이에 따른 군산 지역경제 침체 분위기에 준중형트럭 생산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생산 외주업체에 대해 금융권의 요구 조건이 생산 보류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이 한국GM의 군산공장 철수에 따른 금융지원 조건(담보 등)을 대폭 강화하자, 외주업체 및 타타대우 모두 수용불가 입장을 정하고, 준중형 트럭 생산계획을 전면 보류키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타타대우의 한 관계자는 “군산 경제가 나아지고, 생산 여건이 호전될 경우 준중형 트럭 프로젝트는 다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던 준중형 트럭 생산계획 보류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는 보류된 상태이지만, 2.5톤 및 3.5톤 생산 여부는 6월이나 늦어도 올 하반기쯤 최종 결정날 것 같다.”고 전하고, “현재로서는 타타대우가 경쟁력을 갖춘 중대형 카고트럭을 중심으로 판매 역량에 더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마이티의 대항마로 타타대우의 준중형 트럭을 기대했던 상용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간접적으로 타타대우가 LCV(2.5톤 및 3.5톤) 생산계획을 보류했다는 얘기를 들을 상태”라고 전하고, “오랜동안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던 상태에서 타타대우가 중도 포기하고, 향후 생산계획이 재개한다하더라도 주 고객층인 화물운송업계 및 특장업계의 기대치는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타타대우는 그동안 인도 타타모터스가 판매하고 있는 2.5톤 및 3.5톤 ‘타타 울트라’ 모델을 기반으로, 생산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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