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그룹 다임러AG의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이하 벤츠트럭)이 브라질에서 트럭 생산의 새 시대를 열었다.

벤츠트럭은 브라질 상베르나르두두캄푸(Sao Bernardo do Campo) 공장에 지난 3년간 5억 달러(한화 약 5,350억 원)를 투자, 최첨단 설비의 트럭 조립라인을 완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른바 ‘인더스트리(Industry) 4.0’이라고 불리는 이 조립라인은 모든 설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근로자와 경영진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립 라인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빅 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속도 향상도 가능하다.

특히 생산속도의 경우 기존보다 15%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부품 관리 비용과 보관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평가다. 인더스트리 4.0을 적용할 경우 공정 운영에 필요한 부품의 개수가 53개에서 6개로 줄어들고, 부품 보관 시간은 10일에서 최대 3일로 단축된다. 벤츠트럭 관계자는 “향후 버스 섀시, 트럭 캡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벤츠트럭은 2022년까지 브라질 내 인더스트리 4.0 적용 공장을 2개소 더 늘리고 향후 전 세계 공장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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